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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루프트한자, “매 가지고 비행기 타셔도 좋습니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8일(현지시간) 기내에 ‘매’의 탑승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로이터,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루프트한자는 매 전용 특수 새장 ‘팔콘 마스터’를 고안해, 수개월 안에 VIP, 일등석 등에서 매의 동승을 허용할 방침이다.

루프트한자는 보도자료에서 “팔콘 마스터를 쓰면 기내 벽, 좌석, 카펫을 더럽히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팔콘마스터는 6~9개월 안에 사용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번 결정은 매를 기르는 게 보편화된 중동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중동에선 수천년 전서부터 매를 사냥용 동물러 길러 왔다. 특히 1970년대부터 중동의 부유한 왕가들 사이에선 상업 항공사를 사들이거나, 기내석을 개인 전용으로 개조하는 등 ‘맞춤’ 주문이 늘었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기내석 좌석 밑에 두고 주인과 함께 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미국 국적 항공사 아메리칸항공, 스티리트는 가금류를 제외한 관상용 새의 동승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핀에어, 유나이티드항공, 알라스카항공, 웨스트제트 등은 토끼, 기니피그, 햄스터까지 탑승을 허용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베리아는 거북, 에어유로파는 물고기, 거북, 설치류까지 기내석에 가지고 탈 수 있게 하고 있다.

영국은 애완동물 여객기 탑승이 까다로운 편에 속한다. 가내용 동물은 특정 국가, 특정 노선에서 마이크로칩, 혈액 테스트, 광견병 백신 등의 요건을 갖춘 경우에 한해 탑승이 허용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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