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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병국 “여당내 개헌 찬성 120명…이들이 전부 親李인가”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새누리당의 4선 중진인 정병국 의원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현 대통령제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을 두고 당내 친이계의 ‘개헌론’으로 해석되고 있는 것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정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원내에 개헌 찬성이 200명을 넘고 여당에도 120여명에 달한다”면서 “그러면 개헌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전부 친이계로 분류해야 하나”라며 개헌을 계파 갈등양상으로 해석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정 의원은 “개헌 논의는 작년부터 계속 돼오던 것”이라며 여당내 친이계가 개헌을 정략적으로 활용한다는 주장에는 “청와대 비선의 문제점을 말한 것을 가지고 개헌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진영논리를 덧씌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대통령 중심제의 폐단이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국정운영이 제대로 되는 게 없다”고 전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바꿀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는 것을 계파라는 색안경을 쓰고 봐선 안된다”고 강변했다.

그는 또 권력이 한곳에 쏠리는 대통령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1%만 이겨도 모든 것을 가져가게 되니까 야당에서는 무조건 반대, 반대를 위한 반대를 들고 나오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국회선진화법이 존재하는 한 야당이 반대하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는 연금개혁이건, 규제개혁이건 박 대통령이 임기중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서 “다음 , 그 다음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언제건 개헌은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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