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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국산차, 대형ㆍSUV 판매호조 지속, 소형ㆍ중형은 감소세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올해 호조를 보였던 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소형ㆍ중형차의 감소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2015년 자동차산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국산차 내수 판매는 신차출시 및 점진적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 부담, 수입차 시장잠식 등으로 올해와 같은 140만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올해 그랜저 디젤, 신형 제네시스 등의 인기로 호조세를 보였던 대형차는 내년에도 증가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내년도 대형차 판매를 올해 대비 0.6%증가한 16만6000대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10월말 출시된 현대차 아슬란과 15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에쿠스 등 신차효과와 고소득층의 구매증가가 원인으로 예상됐다.

올해 사상 최초로 30만대 벽을 돌파한 SUV 역시 레저문화 학산 등 시장수요의 확대, 내년 상반기 쌍용차 티볼리와 현대차 투싼 후속 모델 출시로 인해 올해 대비 4.1%증가한 34만5000대 판매가 예상됐다.

반면 전통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던 소형ㆍ중형차의 하락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소형차는 하반기 현대차 아반떼 후속모델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경차 및 대형차로의 수요이전 등으로 올해 대비 2.6%감소한 21만1000대 판매에 그칠 것으로 보고됐다.

중형차 역시 SUV 및 대형차로의 수요이전 등으로 올해보다 2.3%감소한 19만4000대 판매가 예상됐다.

특히 이는 내년도 아반떼, 기아차 K5 등 소형ㆍ중형차의 간판모델이 새롭게 출시되는 상황임을 고려했을때 소비자 선호의 무게중심이 대형과 SUV쪽으로 옮기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수입차의 증가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2014년 13%의 점유율을 기록중인 수입차는 2000㏄미만 차급의 가격 경쟁력 강화, 한-EU FTA 추가 관세 인하 등으로 인해 내년에는 점유율이 15.2%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보고서는 전망했다.

자동차 업체 관계자는 “내년은 각 사의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들이 풀체인지(Full change)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수입차의 시장잠식으로 치열한 판매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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