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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의ㆍ혁신상품, 공영TV홈쇼핑서 만난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창의ㆍ혁신상품과 중소기업제품, 농축수산물 등 유통을 전담하는 종합 글로벌 유통 채널이 내년 본궤도에 오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9일 ‘공영TV홈쇼핑 승인 정책방안ㆍ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10일부터 3주간 승인 신청 공고를 한다고 밝혔다. 사업자 신청 접수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받을 계획이다.

미래부는 지난 8월 개최한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시장경쟁에서 자유로운 공영 구조의 TV홈쇼핑을 신설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공영TV홈쇼핑은 창업기업, 중소기업, 농축수산 관련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장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며, 이를 통해 창조경제와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영TV홈쇼핑은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광고 측면에서도 우수한 수단으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스타트업ㆍ벤처ㆍ영세 중소기업들이 단기간에 홍보 효과를 올릴 수 있는 채널로 관심을 받으며, 기업들의 채널 신설 요청이 꾸준하게 제기됐다.

TV홈쇼핑은 3/4분기 기준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평균 영업이익률도 유통업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경제성 측면에서 신규 사업자가 진입할 여지가 있다는 대목이다.

이에 미래부는 납품업체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공정거래 관행 정착을 선도하는 공익 달성을 최우선 목표로 운영되는 TV홈쇼핑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공영TV홈쇼핑 설립ㆍ운영을 위한 기본요건은 ▶소유구조 ▶경영목표 ▶수익사용 ▶수수료 정책 ▶상품편성 ▶거래관행 등 다양한 측면에서 도출했다. 소유 구조에 있어 공영성을 강화하고, 이윤활용ㆍ수수료 수준ㆍ거래관행 개선 등 경영 문제에서 민간기업과 차별화되는 장치를 도입할 수 있는 수준으로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이 기본 취지다.

공영TV홈쇼핑은 강화된 공영성으로 시장경쟁력과 판로 확충 효과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방만 경영을 예방하고 임직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된다. 또 우수 경영 사례 등 벤치마킹을 통해 효과적인 조직ㆍ인력 관리 전략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방송 편성은 100% 중기제품과 농축수산물로 이뤄진다. 스타트업과 벤처 기업의 입점도 적극 지원한다. 여기에 농식품부, 중기청 등 관련 부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외진출 사업과도 연계해 해외 판로 개척 모델을 만들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공영TV홈쇼핑은 인터넷, 모바일,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종합 유통 채널 구축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운영되고 있는 유통채널과의 전략적 제휴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부는 오는 1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사업자 대상 설명회를 연다. 이후 29일부터 3일간 사업자 신청접수를 받고 시청자 의견청취, 심사위원회 운영 등 심사 절차를 진행해 내년 1월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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