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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C 앤실 “프로레슬러 더락과 싸울 마음 없어”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UFC 미들급을 장기집권했던 레전드 파이터 안데르손 시우바(39ㆍ브라질)가 유명 프로레슬러 겸 영화배우 드웨인 ‘더락(The Rock)’ 존슨(42)과 싸움은 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끈다.

UFC 데이너 화이트 대표가 “사상 최고의 파이터”라고 극찬하며 15경기 계약이란 ‘종신계약’으로 묶어둘 만큼 뛰어난 기량과 상품성을 지닌 시우바. 그는 미 대중연예매체 TMZ와 인터뷰에서 “당신이 더락과 싸울 기회가 있다면 수락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즉각 “아니(No)”라며 소리내 웃었다. TMZ의 리포터가 재차 싸울 만한 상대가 아니냐고 물었지만 시우바는 재차 “아니다”며 분명한 의사를 밝혔다.

사진:MMA 레전드 파이터 안데르손 시우바(오른쪽)가 프로레슬러 드웨인 ‘더락’ 존슨과 싸울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유튜브 등에도 공개된 이 인터뷰를 두고 미 격투기매체 MMA뉴스는 “시우바가 WWE 슈퍼스타 출신 헐리우드 배우 더락에 대해 망설임 없이 자신의 열세를 인정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TMZ도 “시우바는 링에서 자신의 한계를 안다. 그 한계는 6.5피트(196cm)에 260파운드(118kg)”이라며 “스파이더(시우바의 별명)는 더락이 자신을 이길 것으로 본다”는 제목을 달았다.

속내는 알 길이 없지만 이는 열세를 인정했다기보다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가정을 전제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자신의 신장(188cm)에 의한 거미 다리같은 긴 리치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체급이 현 미들급(84kg)이란 점은 본인도 인정한 바 있지만, 단지 큰 덩치를 지녔다 해서 실제 격투기 경력이 없는 프로레슬러를 무작정 두려워 할 리는 없기 때문이다.

시우바는 이번 TMZ와 인터뷰에서 프로복싱 중경량급의 양대 히어로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매니 파퀴아오간 맞대결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둘다 뛰어난 복서라며 다소 망설이면서도 “파퀴아오가 더 빠르고 강하다”는 의견을 내놨고, 한 사람만 고르라고 종용을 받자 “잘 모르겠지만… 매니”라고 답했다.

그는 흑인 팝스타 비욘세와 리하나 중 누구와 데이트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둘다 좋아하지만 비욘세가 최고”라고 웃으며 답했다.

부상에서 순조롭게 회복중인 시우바는 내년 1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83에서 닉 디아즈와 메인이벤트 경기를 펼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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