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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다공증환자 사소한 충격에도 골절…어그부츠는 안돼요~
카페인 음료 피하고 보조기구 활용을


골다공증 환자에게 있어 낙상은 치명적이다.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많은 병’이라는 뜻으로, 미네랄 성분이 소실되면서 조직이 얇아지고 엉성해져 구멍이 숭숭 뚫린 것처럼 보인다. 그 자체로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뼈가 약해져 사소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생긴다.

남성보다 체격이 작은 여성, 그중에서도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갑자기 감소하는 폐경기 여성이 취약하다. 나이가 들면서 활동력 감소, 영양섭취 부족, 호르몬 감소로 인한 대사작용의 저하에 의해서도 뼈 손실이 발생한다. 따라서 1년마다 검사를 받고 골다공증 정도를 확인한다.

또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고 칼슘을 배출시키는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음료와 커피는 삼가고 흡수를 돕는 비타민D가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황지효 교수는 “겨울철에는 일조량 감소와 운동량 부족으로 골다공증성 골절이 그 어느 때보다 발생하기 쉽다”며 “골밀도가 떨어지면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생긴다.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자신의 뼈 나이를 알고 필요 시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는 것이 낙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눈이 많이 오는 날은 신발 선택도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의 대표 신발인 어그부츠로 인해 미끄러지는 사례가 많다. 스펀지 소재이거나 바닥이 평평한 어그부츠는 빙판길에 취약하다.

가능하면 눈에서 쉽게 미끄러지는 신발은 착용을 삼간다. 탈부착이 가능한 스파이크를 신발에 부착하는 것도 효율적이다. 응달진 곳이나 눈이 녹지 않는 곳도 피한다. 집 앞에 쌓인 눈은 바로 치우고 외출 시 지팡이와 같은 보조기구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습관 개선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일상적인 집안일을 계속하고 틈틈이 맨손체조를 해 몸의 유연성을 기른다. 황 교수는 “안정제와 근육이완제, 고혈압 치료제가 어지러움증이나 두통을 일으켜 낙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의사에게 확인해야 하며 ‘평형장애’가 있는 사람 역시 소량의 알코올만으로도 장애가 생기므로 술을 자제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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