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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 라면 짠 맛과의 전쟁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말레이시아는 지금 라면의 나트륨과 전쟁이 한창이다. 이처럼 말레이시아 정부가 나트륨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국민의 32.7%가 고혈압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나트륨 섭취량을 조절하기 위해 ▶모든 식품에 일일 나트륨 섭취량 표기 ▶아이들 TV시청 시간대에 라면광고 금지 ▶지속적인 캠페인 등 특별히 규제를 만들면서까지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라면소지는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세계라면협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 세계 라면 소비량은 1,056억 봉지이며 그 중 말레이시아의 라면 소비량은 13억 5000봉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의 라면 판매량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약 12%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 라면 소비국 중 1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라면회의를 주최할 만큼 라면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인스턴트 라면 소비를 줄이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소득수준이 올라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도 고조돼 인스턴트 라면에서도 건강함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안 국민들은 라면 한 그릇 만으로도 하루에 필요한 나트륨이 전부 섭취된다고 한다. 고혈압과 당뇨, 비만 환자가 많은 말레이시아인에게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인스턴트 라면은 반드시 피해야 할 식품이 되었다.

현재 말레이시아에는 건강에 초점이 맞춰진 라면제품이 없다.

전문가들은 “칼로리가 낮고 나트륨이 적은 라면을 출시한다면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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