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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특권 내려놓기’ 혁신안 의총 테이블에…원안통과 기대감
[헤럴드경제=유재훈ㆍ이정아 기자]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위원장 김문수)가 지난 3개월여간 추리고 다듬은 ‘의원 특권내려놓기’ 관련 9개 혁신안이 당론 채택이라는 첫 결실을 이루기 위한 ‘2차 시기’에 도전한다.

새누리당은 8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혁신위가 내놓은 혁신안 당론 채택 여부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지난 의총서 강한 반발이 이어졌던 ‘회의 불참시 무세비’와 ‘출판기념회 금지’ 등 2개 안이 의총 문턱을 넘을 수 있을 지가 최대 관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의총에 보고되는 혁신위의 혁신안은 ▷내년 국회의원 세비 동결 ▷체포동의안 관련 국회법 개정 ▷국회의원 출판기념회 전면금지 ▷의원 세비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 ▷독립적인 세비조정위원회 설치 추진 ▷국회의원 겸직 제한 강화 ▷국회윤리특별위원회 기능 강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구획정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일단 혁신위 측은 이날 의총에서 1단계 혁신안 전체의 당론 채택을 자신하고 있다. 혁신위 안형환 간사는 “특권내려놓기 혁신안이 모두 당론으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 간사는 “9개안 중 당내 일부에서 문제점을 지적받았던 것들에 대한 일부 수정이 이뤄졌다”면서 “그동안 당내 의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혁신안에 대한 이해의 폭이 상당히 넓어졌다”고 의총 결과를 밝게 내다봤다.

김무성 대표의 강한 혁신 의지도 이날 혁신의총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김 대표의 혁신 드라이브는 당대표 취임 일성으로 ‘보수의 아이콘’을 천명한 것에 머물지 않고 대권 라이벌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보수혁신위원장 영입하는 모습으로 이어졌다. 혁신위의 성과가 곧 김 대표 자신의 업적으로 남게 된다.

지난달 11일 1차 혁신의총에서 당론채택이 무산된 이후 김 대표는 “혁신안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이다. 의원들을 직접 설득했다”며 공언하며 원안 처리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지난 1차 혁신의총에서 반대 의견을 피력했던 한 재선의원은 “김 대표가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혁신안 처리의 당위성을 강하게 설득했다”고 밝히며 “진통은 있겠지만 혁신안이 관철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혁신위 측의 수정안과 김 대표의 강한 지원사격에도 불구하고 당내 일부의 반발은 없지 않다. 혁신위가 무회의 무세비ㆍ출판기념회 금지 등의 혁신안에 부분 수정을 가했지만 이 역시 정치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회의불참 때 세비 미지급은 의정활동의 특수성을 무시한 방안이고, 출판기념회 금지는 돈을 받지 않으면 허용한다고 하지만 이 역시 문제가 있다”며 반대 목소리를 전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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