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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솔그룹, 中서 4000억원 투자 유치
- 싱위에그룹, 오크밸리 유휴부지 80만평 사들여 직접투자로 리조트 등 추진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한솔그룹(회장 조동길ㆍ사진)이 중국에서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개발을 가속화한다.

8일 한솔그룹에 따르면, 오크밸리를 운영하고 있는 한솔개발이 강원도와 함께 유휴부지 매각을 통한 외자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솔개발은 오크밸리 내에 있는 264만4600㎡(80만평)의 유휴부지를 중국 싱위에(星月)그룹과 매각하는 내용을 협의 중이다. 오크밸리는 골프장, 스키장, 콘도 등 총 1421만5000㎡(430만평)으로 이뤄진 종합 리조트다. 

싱위에그룹은 인수한 부지에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한솔은 수백억원대로 추정되는 토지 매각대금 외에도 추가 투자유치를 통해 리조트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된다.

한솔은 지난 1년간 투자유치에 공을 들여왔으며, 싱위에그룹과 투자자 등 관계자 220명이 지난 5∼7일 오크밸리를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싱위에그룹 사은행사 형식으로 진행된 3일 간의 방문은 투자를 위한 현지실사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한솔 측은 설명했다.

싱위에그룹은 투자지역에 대해 부동산 투자이민제 지정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매각 대상 부지가 오크밸리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천혜의 자연경관, 2016년 제2 영동고속도로 개통 등에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강원도와 원주시도 기대를 걸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상지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번 사업 개발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4583억원, 소득유발 1156억원, 고용유발 4482명, 부가가치 2050억원에 이른다.

한편 싱위에그룹은 1989년에 창립해 휘발유 엔진, 디젤기관, 발전기 등을 주로 생산하는 대형 제조업체로 중국 민영 500대 기업 중 하나다. 최근 부동산 개발 및 분양사업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해외 부동산 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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