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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하나·김세영, 내년엔 미국서 장타 호령…Q스쿨서 풀시드 확보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국내 여자프로골프의 대표 장타자 장하나(22·비씨카드)와 김세영(21·미래에셋)이 내년엔 미국을 무대로 호쾌한 장타쇼를 펼친다.

장하나와 김세영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 5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 6위(7언더파 353타)에 오르며 내년 LPGA 풀시드를 확보했다. 4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상위 70명이 참가한 최종 5라운드에서 20위 내에 오른 선수는 내년 시즌 LPGA 투어 풀시드를 획득하게 된다.

이번 Q스쿨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장하나(25위)로선 수석 타이틀을 놓친 게 다소 아쉬웠다.


4라운드까지 15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며 수석 합격을 눈앞에 뒀던 장하나는 그러나 이날 무려 8타를 잃는 난조 속에 수석 타이틀을 놓쳤다. 버디는 단 하나만 잡았고 보기 6개, 트리플보기 1개로 부진했다.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승의 김세영은 이날 1타를 잃었지만 공동 6위의 좋은 성적으로 친구 장하나와 함께 미국 진출을 확정했다.

올시즌 KLPGA 투어 장타 1위 김세영(264.71야드)과 3위 장하나(262.89야드)의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올시즌 LPGA 투어에선 각각 6위와 7위에 해당된다. LPGA 투어 장타 1위 기록은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의 271.46야드. 장하나와 김세영이 체격 좋은 외국 선수들에게도 전혀 밀리지 않는 화끈한 장타로 내년 미국 무대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된다.

장하나는 “한국에서 박세리 키즈와 박인비 키즈 얘기를 들으며 자랐다. 이제 ‘하나 키즈’가 나올 수 있도록 내가 차세대 주자가 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LPGA 투어 멤버 박희영(27·하나금융)의 친동생 박주영(24·호반건설)도 공동 11위에 오르며 풀시드를 획득, 한국 골프 사상 첫자매 LPGA 멤버가 탄생했다. LPGA 투어 자매 선수는 재미교포 송아리-나리 자매가 처음이었고 아니카 소렌스탐과 동생 샤롯다가 함께 뛴 적이 있다.

호주 교포 이민지(18)는 합계 10언더파 350타로 앨리슨 리(미국)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의 바통을 이어받아 여자 아마추어 세계 1위에 올랐던 이민지는 올시즌 중반 프로로 전향한 후 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 LPGA 투어 10대 돌풍에 동참하게 됐다. 타이거 우즈의 조카인 샤이엔 우즈(미국)도 공동 11위로 LPGA 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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