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우리의 공군참모총장격에 해당하는 북한의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이 리병철에서 최영호로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항공 및 반항공군 제458군부대 시찰 소식을 보도하면서 “김정은 동지를 현지에서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인 항공군 중장 최영호 동지를 비롯한 군부대의 지휘성원들이 맞이했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이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들의 비행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한 지난달 28일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으로 호명됐던 리병철은 오일정, 한광상에 이어 ‘당중앙위원회 책임일꾼‘으로 소개돼 당 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북한의 새로운 공군사령탑이 된 최영호는 북한 매체에 자주 등장하지 않았던 인물로 통일부가 올해 발간한 ‘북한 주요인사 인물정보’에도 이름이 올라있지 않은 생소한 인물이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은 부대 시찰에서 혁명사적교양실을 새로 만들 것을 지시하는 한편 비행훈련장, 비행연습 강의실 등을 돌아보며 현대화를 독려했다.

이어 전투비행사들의 공중매복전투훈련을 참관하고 비행기술에 만족감을 표시한 뒤, “주체의 비행전법, 빨치산 전법을 연구완성해 비행훈련을 생활화·습성화·체질화하라”며 “모든 비행사들이 구름 속 만리, 불길 속 만리도 뚫고 맡겨진 전투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는 용감무쌍한 하늘의 용사들로 튼튼히 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군부대 침실과 식당, 취사장 등을 둘러본 뒤 비행사들의 체력단련을 위한 종합체육시설 등 새로운 시설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비행사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 제1위원장의 이번 시찰에는 리병철, 오일정, 한광상 당 부장과 함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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