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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만의 승진에 독립사업부문까지…LGD 여상덕 OLED사업부장에 ‘시선집중’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LG디스플레이 여상덕<사진> 사장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5년 부사장이 된 이후 무려 10년만의 승진으로 주목을 받은 데 이어 회사가 필립스와 결별한 후 6년여만에 첫 사장급 부문장에 올랐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여 사장에 신설되는 OLED 사업부장을 맡겼다. OLED사업부는 연구개발과 생산, 영업까지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회사 내 또다른 회사 격이다. 법인 대표인 한상범 사장이 회사 전반을 총괄하지만, OLED사업부 만큼은 여 사장이 최고경영자인 셈이다.

보수적인 인사 스타일인 LG그룹에서 복수 사장 체제, 또는 부문장을 사장급으로 운영하는 계열사는 부회장이 최고경영자를 맡는 LG전자와 LG화학 외에는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지난 해까지 부사장이 대표이사이던 LG이노텍도 올 들어서야 사장급으로 격상됐고, LG상사는 아직도 부사장이 대표이사다.

1955년생인 여 사장은 1979년 금성사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해 줄곧 모니터 분야에서 한우물을 팠다. 46세때인 2000년 임원급인 담당이 되고, 불과 5년 후 51세에 부사장이 될 정도로 초고속 승진을 한다. 2006년에 부사장이 된 한 사장보다도 1년이 빠른 승진이다. 그런데 이후 승진이 멈췄다. 2013년에는 입사가 3년 늦은 한 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추월(?)’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여 사장은 2012년부터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으며 회사 재도약에 중추 역할을 했고, 이 해 은탑 산업훈장까지 받는다. 올해는 삼성보다 앞서 UHD(초고화질) TV용 OLED 패널을 상용출시하며 세계 주요시장을 선점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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