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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모서치엔스<검색하는 인간>, 태초에 ‘음성’이 있었다
“내년 크리스마스 무슨 요일?

2015년 12월25일 금요일…”

음성인식 검색엔진 개발 박차

모바일·웨어러블·자동차TV까지

2017년 세계시장 1,130억弗규모



‘호모서치엔스(검색하는 인간)’ 시대에 이용자의 음성과 모션 등을 인식해 원하는 정보를 알려주는 스마트 검색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IT 업체들은 다양한 인공지능을 결합한 검색 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한 검색 엔진을 선보여 모든 스마트 기기들과 대화하는 시대를 예고했다. 단어나 문장을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음성 앤써(answer)’를 활용해 “오케이 구글, 내년 크리스마스는 무슨 요일이지?”라는 질문을 하면 “2015년 12월25일 금요일입니다”라고 답을 얻을 수 있다. 또, 명령어를 인식하는 ‘음성 액션(action)’ 기능은 “‘지금 길이 막혀서 회의에 좀 늦을 것 같아요’라고 문자 보내”라는 긴 문장도 실행한다.

스티브 챙 구글 모바일 검색 부문 디렉터는 “가까운 미래에는 모바일, 웨어러블은 물론, 자동차 TV등 모든 스마트 기기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카카오는 올해 음성 인식 엔진 ‘뉴톤’, 음성 합성 엔진 ‘뉴톤 톡’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잇달아 공개하고, 다음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용했다. “여기에서 광화문까지 버스로 가는 법”이라고 말하면 다음 지도가 음성을 인식해 알아서 안내하는 식이다. 다음카카오 측은 “음성 검색을 통해 검색 시간이 과거에 비해 실제 57%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BCC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음성인식 기술 시장 규모가 앞으로 연평균 16.2%씩 성장해 2017년에는 113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더 나아가 업계에서는 사용자를 특정하고 상호 커뮤니케이션하는 검색 서비스의 개인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인텔은 스티븐 호킹 박사의 각종 신체 움직임 및 특징을 검색 언어로 개인화시킨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공개했다. 전체 단어의 20%만 입력해도 원하는 단어를 완성할 수 있도록 예측력을 높여 더욱 빠른 의사소통을 돕는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숨은 의도까지 파악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의 진화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오는 12월 개편되는 모바일 통합검색에 딥러닝을 도입한다. 사용자의 관심사, 상황 등을 미리 학습한 상태에서 기기는 검색 질의어에 대한 최적의 결과값을 제시해준다. 페이스북도 딥러닝이 적용된 딥페이스 알고리즘을 적용,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을 활용해 이용자의 얼굴을 특정하고 사용자에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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