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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 ‘블루투스 혁명’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편의점 근처를 지나가면 내 스마트폰에 해당 편의점에서 사용가능한 할인쿠폰이 자동으로 뜬다. 오가는 고객들로 붐비는 백화점 내에서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만 있으면 원하는 브랜드 매장까지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 모두가 ‘블루투스’가 바꿔놓은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현재 모습이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omni-channel)’이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면서 백화점,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이‘옴니채널’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은 스마트폰 근거리통신 기술인 비콘(Beacon) 서비스다. 

롯데백화점 스마트 비콘 서비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8일부터 본점에서 ‘스마트 비콘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의 위치에 따라서 행사 정보나 할인쿠폰 등을 제공하고, 특정 장소에 방문하면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본점 내 1000개 매장 가운데서도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서 백화점 내 원하는 곳까지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스마트 비콘 서비스는 롯데백화점의 ‘스마트쿠폰북’ 앱을 통해서 사용 가능하며, 롯데백화점 측은 해당 서비스를 내년 2월까지 전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이완신 마케팅부문장은 “IT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라며 “앞으로 시스템 구축을 확대하고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업계 역시 블루투스 통신 기술을 통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지난 4일 세븐일레븐은 ‘비콘(Beacon)’ 활용 위치기반 서비스와 자전거를 사용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SK플래닛과 제휴, 이달 초까지 서울 및 수도권 2000여 점에 설치할 계획이다. 

GS25 모바일 비콘서비스

비콘 서비스를 통해 전자지갑 ‘시럽(Syrup)’, OK캐시백, 세븐일레븐 앱 중 하나 이상을 사용하는 고객이 세븐일레븐 점포 앞을 지나면 환영 인사와 함께 할인쿠폰, ‘1+1 쿠폰’ 등이 스마트폰에 뜨게 된다. 받은 쿠폰은 해당 점포에 들어가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비콘 서비스를 타임 마케팅에도 활용, 아침시간에는 삼각김밥과 샌드위치, 점심에는 도시락, 오후에는 간식류 쿠폰 등 시간대별 고객 선호에 따라 할인쿠폰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편의점 GS25도 지난달 19일부터 모바일 비콘 서비스를 시작, 점포를 지나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전송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박도영 GS리테일 편의점 마케팅팀 과장은 “이번 GS25 모바일 비콘서비스는 내년 초까지 전국 점포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스마트한 소비생활에 맞게 다양한 혜택과 행사 정보 등을 실시간 제공하는 온 오프라인 연계서비스를 추가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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