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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아 대한한공 부사장, 승무원에 고함치며 역정…비행기 후진
[헤럴드경제]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조현아 부사장은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에서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든다며 수석 스튜어디스를 공항에 내리도록 요구했고 이로인해 항공기가 20여분 늦게 이륙하며 승객들은 불편을 겪었다.

조 부사장은 승무원의 서비스를 문제 삼으면서 이륙을 하려던 비행기를 멈추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한 승무원이 퍼스트클래스에 탑승한 조 부사장에게 과자를 봉지째 건넸고, 조 부사장은 “과자를 왜 봉지째 주느냐. 규정이 뭐냐”며 스튜어디스를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조 부사장은 사무장에게 규정에 관해 질문하며 언쟁을 벌이다 “내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항공기는 기수를 돌려 수석 스튜어디스를 공항에 내려놓은 뒤 출발했고 비행기의 출발 시각은 20여 분 지연됐다

승무원 기내서비스 매뉴얼에 따르면 승무원은 승객의 의향을 물은 뒤 갤리(음식을 준비하는 곳)로 돌아와 마카다미아넛을 종지에 담아 제공하게 되어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조 부사장이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승무원이 마카다미아넛을 갖고 왔기 때문에 규정에 어긋난 일이라고 지적하고, 사무장에게 서비스 매뉴얼을 갖고 오도록 했으나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며 “객실 안전을 책임질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보고 사무장을 내리도록 지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조현아 부사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로, 미국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마친 뒤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부에 입사해 2006년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 부본부장(상무보)을 맡으며 임원직에 올랐다.

onlinenews@heraldcorp.com

조현아 대한한공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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