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朴대통령 “겁나거나 두려운 것 없다”…김무성 “대통령·與 한몸”
[헤럴드경제] 박근혜 대통령은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저는) 겁나는 일이나 두려운 것이 없기 때문에 흔들릴 이유도 없고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여러분들한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 및 당 소속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소모적인 의혹 제기와 논란으로 국정이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여당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셨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 문건에 대해 “지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이야기들에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은 사실이 아니고 시중에 떠도는 풍설을 모은 것에 불과한 만큼, 허위사실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는 정면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뜻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청와대 오찬 회동은 박근혜 대통령이 12년 만에 예산안을 법적 기일 내에 통과시킨 새누리당 의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지만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단호한 어조로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사건이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했다.

박 대통령은 “(예산안 통과 등) 모처럼 국회가 국민에게 큰 선물을 주셨는데 예상치 못한 논란들이 발생하고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 언론이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보도한 후에 여러 곳에서 터무니없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런 일방적인 주장에 흔들리지 말고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저는 항상 비리를 척결하고 국민의 삶이 편안해지도록 끝까지 그런 생각으로 일해왔지만 앞으로도 그 생각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박 대통령이 법에 정해진 시간 내에 예산안을 통과시켰다고 감사하다는 뜻에서 오찬을 하시는데, 너무나 당연한 일을 했는데 이렇게 (오찬) 하는 것 자체가 쑥스럽다”면서 “박 대통령과 우리 새누리당은 한 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관련 논란에 대한 청와대 홍보실 대응 부족을 질타했다. 김 대표는 또 식사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마이크를 잡고 “(문체부 국·과장 인사조치는) 지난해 태권도협회 비리에서 시작됐는데 지금 승마협회 비리 의혹이 나오고 있다”며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왜 언론에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방치했느냐”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참석 의원들이 전했다.

ds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