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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에도 불안한 전세시장…입주물량 10% 줄어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2015년 전국에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25만1000여가구로 집계됐다. 올해보다 9.6% 감소한 수준이다.

7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전국에서 입주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임대 포함)는 총 386개 단지 25만1202가구다. 올해(27만7921가구)보다 2만6719가구 감소한 수준이다.

권역별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10만3738가구(올해 대비 2941가구 감소) △5대광역시(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5만499가구(1만3661가구 감소) △세종시 등 지방도시 9만6965가구(1만117가구 감소) 등이다.

월별로는 12월이 3만1329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6월 2만8211가구, 10월 2만7056가구, 9월 2만6389가구 순이다. 입주가 가장 적은 달은 1월(1만5748가구)다.

▶서울 및 수도권 = 서울에선 내년에 강남권 재건축, 강북권 재개발구역 일부에서 이주 계획이 있다. 여기에 입주물량까지 줄어들면서 세입자들의 ‘탈 서울’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올해보다 9957가구가 증가한 6만6259가구가 입주한다. 동탄2신도시(1만5935가구), 미사강변도시(5416가구) 등을 중심으로 입주 아파트가 늘었다.

화성시 동탄2신도시 A22블록 호반베르디움(1002가구·3월 입주), 동탄2신도시 A15블록 우남퍼스트빌(1442가구·3월 입주),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5블록(1164가구·10월 입주) 등이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 집들이 하는 곳은 7313가구다. 올해 9959가구보다 26.5%(2646가구)가 감소한 수준이다.

민영아파트 가운데엔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청실1·2단지(1608가구·9월 입주),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푸르지오(549가구·1월), 위례아이파크1차(400가구·11월) 정도가 눈길을 끈다. 이외엔 세곡2지구, 내곡지구 등 보금자리지구 위주로 입주가 집중돼 있다.

▶5대광역시 = △부산 1만6724가구 △대구 1만4009가구 △대전 4676가구 △광주 4885가구 △울산 1만205가구 등이다. 대구와 울산을 제외하곤 모두 올해보다 줄어들었다.

부산에서는 기장군 정관신도시 EG The1에듀파크(1035가구·3월 입주), 연제구 연산동 더샵파크시티(1758가구·6월), 강서구 지사동 협성DS엘리시안(1277가구·7월), 동래구 명륜동 명륜2차 아이파크(2058가구·11월), 북구 만덕동 백양산 동문굿모닝힐(3160가구·12월) 등의 대단지 입주가 눈길을 끈다.

대구에서는 달서구 유천동 월배아이파크(1296가구·1월), 중구 대신동 대신센트럴자이( 1147가구·4월), 수성구 수성동1가 롯데캐슬더퍼스트(979가구·8월) 등이 있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죽동지구 금성백조예미지(998가구·6월), 광주에서는 북구 신용동 첨단2지구 중흥 S-클래스(784가구·1월), 울산에서는 중구 반구동 e편한세상 강변(1112가구·3월) 등이 예정돼 있다.

▶세종시 등 지방도시 = 올해 지방혁신도시(전주완주혁신도시, 광주전남혁신도시), 도시개발사업(창원 감계지구, 무동지구) 등의 입주가 몰렸으나, 내년엔 전반적으로 감소세로 돌아선다.

다만, 세종시는 올해보다 1665가구가 증가한 1만6346가구가 내년 입주예정이어서 전세시장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에서는 종촌동 중흥S-클래스센텀파크 2차(1371가구·2월), 도담동 세종 한림풀에버(979가구·4월), 종촌동 세종시 휴먼시아(1623가구·8월) 등이 있다.

경북지역의 주요 입주단지는 안동시 당북동 안동센트럴자이(952가구·3월), 김천시 율곡동 김천혁신도시 엠코타운더플래닛(1119가구·6월) 등이다.

충남에선 천안 백석동 백석2차 아이파크(1562가구·1월), 천안시 차암동 e편한세상스마일시티(1024가구·3월), 아산시 음봉면 아산더샵레이크시티3차(1118가구·11월) 등이 입주를 앞뒀다.

권일 닥터아파트 분양권거래소장은 “강남권 등 서울의 입주 물량 감소와 재건축, 재개발 이주가 맞물리면서 내년에도 전세난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재고주택시장의 분위기를 살리는 정책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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