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우 도매가격이 내년 2월까지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는 한우 사육두수 감소에다 연말 연초 각종 회식과 설 특수에 따른 공급부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리, 닭, 돼지 등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과 유행성설사병(PED) 발생이 여전해 이들 육류를 대체하려는 수요도 점점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한우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3개월(12월∼2015년 2월)간 한우 큰 소 1등급 평균도매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의 1만4천123원보다 6∼13% 오른 1만5천∼1만6천원에 형성될 것이라고 7일 전망했다.
지난 4일 현재 한우 도매가격이 1만4천231원인 점을 고려하면 연말과 연초가 다가올 수록 가격이 더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인 셈이다.
연구원은 송아지 생산 잠재력이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떨어져 내년 3월 한육우 사육 마릿수가 268만 마리로 작년 같은달의 281만 마리보다 4.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한우가격이 설 직전에는 일시적으로 크게 올라 1만6천500원 이상에서형성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설 대목 특수를 겨냥해 출하를 늦추면 한우공급이 갑자기 몰려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는 점을 사육농가는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