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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반군에 납치된 스위스인, 3년여만에 극적 탈출
[헤럴드경제]필리핀 이슬람 반군 아부사야프에 3년 가까이 인질로 붙잡혀 있던 스위스인 남성이 6일(현지시간) 탈출에 성공했다.

필리핀 정부군 대변인은 이날 로렌초 빈치게라(49)라는 이름의 이 남성이 남부 홀로 섬에서 정부군과 아부사야프 사이의 총격전이 벌어진 틈을 타 자신이 갇혀 있던 홀로 섬 인근 반군 캠프에서 반군 지휘관을 제압하고 도망쳤다고 밝혔다.

빈치게라는 탈출 과정에서 반군 대원들이 쏜 총에 맞아 부상했으나 필리핀군 수색대에 발견돼 안전한 장소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

이 지역 군 사령관 루스티코 게레로 중장은 AP통신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그가 부상을 당했지만 현재 상태가 괜찮고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빈치게라는 2012년 2월 다른 네덜란드인 동료와 함께 희귀 조류의 사진을 촬영하러 아부사야프의 근거지인 필리핀 남부 타위타위 섬 벽지로 탐험을 떠났다가 납치됐다.

현지 군 지휘관은 네덜란드인 동료는 등에 부상이 있어 함께 탈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알카에다의 자금으로 조직된 아부사야프는 현재 약 400명의 대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2004년 마닐라에서 여객선을 폭파하는 등 필리핀에서 다수의 테러를 저질러 왔다.

특히 활동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몸값을 노린 납치를 자행하고 있으며 현재도 말레이시아인, 일본인 등 여러 외국인을 인질로 붙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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