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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남대’로 몰리는 요우커

[헤럴드경제]중국인관광객(요우커)들이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로 몰리고 있다. 특히 청주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요우커들에겐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잡았다. 지난 6월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시 72시간 무비자입국이 허용된 이후 11월까지 1만 9897명의 요우커가 청남대를 방문했다.청남대관리사업소 측은 이달을 포함하면 중국 관광객이 2만명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청남대는 2003년 고 노무현 대통령이 권위주의 상징으로 남아있던 대통령 별장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대선 공약을 지키면서 일반에 개방됐다.

지난해에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10월에는 누적 관람객 800만 명을 넘어서며 명실 공히 충북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거듭난 가운데 중국인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출처=청남대 공식홈페이지>

대청호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국가 최고 지도자들의 별장이었다는 점이 중국인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청주의 대표적인 문화 아이콘인 청주 고인쇄박물관 역시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달에 8차례에 걸쳐 약 2400여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고인쇄박물관을 찾았다. 중국 관광객이 단체로 고인쇄박물관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충북의 주요관광지에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점차 느는 이유는 청주공항의 중국 직항노선 확대와 72시간 무비자 입국 허용 등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청주공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 관람객들의 지역관광지에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만큼 수암골과 상당산성 등 다른 유명관광지와 연계해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을 지역상권 활성화로 연결시키려면 이들의 지갑을 열게할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주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단체여행객들이 개인 여행객으로 다시 충북을 찾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브랜드와 랜드마크를 다양하게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김대건 충북관광협회 차장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충북의 매력적인 모습을 인식시켜 다시 찾아오게 하고, 지역상권이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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