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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선호 여행지에도 男女 차이가 있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 직장인 김지유(여, 28)씨는 친구들과 연말에 여행을 계획하면서 유럽을 1순위로 고려 중이다. 대학시절 다녀온 배낭여행에서 인상 깊었던 런던과 파리 등의 도시를 다시 둘러볼 예정이다. 반면, 이진우(남. 30)씨는 친구들과 송년회를 대신해 12월 주말 중 마카오나 마닐라 등에서 휴양과 오락을 즐길 계획을 하고 있다.

연말을 맞아 연인, 친구, 가족 등과 함께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선호하는 여행지에서도 남녀 간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www.auction.co.kr)이 올해(1/1일~11/17일) 남/녀 회원의 해외 여행지 예약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성은 볼거리가 많은 유럽여행을 선호했고, 남성은 청도, 마카오 등 즐길 거리가 많은 동남아 관광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녀의 커플여행으로는 괌, 세부, 하와이 등 허니문으로 유명한 휴양지가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 여성들은 유럽에서 관광, 쇼핑 한번에

여성들의 경우 중세유럽의 건물이나 미술품과 명품 패션, 뷰티샵 등 관광과 쇼핑에 최적화된 유럽의 항공권 예약률이 올해 들어 전년 동기간 대비 60% 증가했다. 도시별로 살펴보면, 런던 60%, 파리 55%가 증가했고 TV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서 소개된 이스탄불이 45% 증가하는 등 이색 볼거리가 많은 지역의 항공권 예약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여행상품은 인기 도시를 묶은 패키지 상품이 인기인데 옥션에서 판해하는 ‘유럽 배낭여행 패키지(5개국 15일, 300만원~)’는 런던(영국), 파리(프랑스), 밀라노(이탈리아), 인터라켄(스위스), 뮌헨(독일) 등 각 나라별 주요도시를 둘러 볼 수 있다. 뮤지컬관람, 오르세미술관, 콜로세움 관람 등과 퐁뒤 등의 각 지역 먹거리 여행도 가능하다.


■ 남성들은 볼거리 많은 동남아로

남성들은 한 곳에서 머물며 다양한 오락을 즐길 수 있는 동남아 도시 여행을 선호했다. 같은 기간 남성의 아시아권 항공권 예약률은 75% 증가했으며, 이중 마닐라 75%, 홍콩 60%, 청도 55% 등이 인기 여행지로 꼽혔다. 남성들에게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방콕 자유여행패키지(3박 5일, 42만3740원~)’는 에메랄드 보석으로 치장된 ‘에메랄드 사원’, ‘왕궁’ 등 유적지 관광 외에 카오산로드, 칼립소 쇼, 타이마사지 등 방콕의 여행의 대표 체험 상품을 자유롭게 선택 해 경험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칭다오 자유여행패키지(3일, 22만원~)’, ‘홍콩, 마카오 자유여행(3박4일, 37만9000원)’도 민속 공연, 호텔 카지노, 수영장 이용 등을 즐길 수 있다.

옥션 전윤주 여행사업팀장은 “올해 여름휴가를 제외하고 9월부터 12월까지 연휴가 계속되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유럽이나 미국 외에 따뜻한 날씨가 계속 되는 휴양지는 이색적인 연말을 보낼 수 있어 11월과 12월에도 인기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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