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연인, 친구, 가족 등과 함께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선호하는 여행지에서도 남녀 간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www.auction.co.kr)이 올해(1/1일~11/17일) 남/녀 회원의 해외 여행지 예약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성은 볼거리가 많은 유럽여행을 선호했고, 남성은 청도, 마카오 등 즐길 거리가 많은 동남아 관광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녀의 커플여행으로는 괌, 세부, 하와이 등 허니문으로 유명한 휴양지가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 여성들은 유럽에서 관광, 쇼핑 한번에
여성들의 경우 중세유럽의 건물이나 미술품과 명품 패션, 뷰티샵 등 관광과 쇼핑에 최적화된 유럽의 항공권 예약률이 올해 들어 전년 동기간 대비 60% 증가했다. 도시별로 살펴보면, 런던 60%, 파리 55%가 증가했고 TV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서 소개된 이스탄불이 45% 증가하는 등 이색 볼거리가 많은 지역의 항공권 예약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여행상품은 인기 도시를 묶은 패키지 상품이 인기인데 옥션에서 판해하는 ‘유럽 배낭여행 패키지(5개국 15일, 300만원~)’는 런던(영국), 파리(프랑스), 밀라노(이탈리아), 인터라켄(스위스), 뮌헨(독일) 등 각 나라별 주요도시를 둘러 볼 수 있다. 뮤지컬관람, 오르세미술관, 콜로세움 관람 등과 퐁뒤 등의 각 지역 먹거리 여행도 가능하다.
■ 남성들은 볼거리 많은 동남아로
남성들은 한 곳에서 머물며 다양한 오락을 즐길 수 있는 동남아 도시 여행을 선호했다. 같은 기간 남성의 아시아권 항공권 예약률은 75% 증가했으며, 이중 마닐라 75%, 홍콩 60%, 청도 55% 등이 인기 여행지로 꼽혔다. 남성들에게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방콕 자유여행패키지(3박 5일, 42만3740원~)’는 에메랄드 보석으로 치장된 ‘에메랄드 사원’, ‘왕궁’ 등 유적지 관광 외에 카오산로드, 칼립소 쇼, 타이마사지 등 방콕의 여행의 대표 체험 상품을 자유롭게 선택 해 경험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칭다오 자유여행패키지(3일, 22만원~)’, ‘홍콩, 마카오 자유여행(3박4일, 37만9000원)’도 민속 공연, 호텔 카지노, 수영장 이용 등을 즐길 수 있다.
옥션 전윤주 여행사업팀장은 “올해 여름휴가를 제외하고 9월부터 12월까지 연휴가 계속되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유럽이나 미국 외에 따뜻한 날씨가 계속 되는 휴양지는 이색적인 연말을 보낼 수 있어 11월과 12월에도 인기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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