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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쓸 돈은 없는데 갚을 돈만 쌓이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번 돈은 없는데 갚아야 할 돈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전 분기보다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는 얘기다. 실질 GNI는 자국민이 국내는 물론이고 국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모두 합한 뒤 외국인이 국내에서 벌어간 소득을 뺀 것으로, 생산지표인 국내총생산(GDP)보다 체감경기를 더 자세히 반영한다.

반면 가계부채는 급격히 늘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3분기 중 가계신용’과 ‘2014년 3분기 국민소득’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 2분기 134.7%에서 136.7%로 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가계소득 증가 속도는 둔화되고 가계부채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분기 말 가계신용(이하 가계대출)은 2분기 말(1038조3000억 원)보다 22조 원 늘어난 1060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은 전년 동기(993조6000억 원) 대비 6.7%(66조7000억 원) 늘어나 3분기까지 누적증가액은 이미 39조 원에 달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기 관련 주요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며 ”내수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도 감소세로 전환하는 등 한국 경제의 총수요가 둔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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