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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시 지원전략 수립 전 체크포인크 5가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수험생들은 19일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 원서접수 전까지 합격을 위한 지원전략 수립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학마다 전형 요소별 반영비율, 표준점수/백분위 등 점수 반영 방식, 영역별 가중치 적용 여부 등이 달라 과학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교육기업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의 도움을 받아 수험생들의 정시 지원전략 수립 전 체크포인트 5가지를 정리했다.

▶표준점수/백분위 적용에 따른 유ㆍ불리 점검=각 대학들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의 정보를 선택해 활용하기 때문에 대학이 어떤 점수를 반영하느냐에 따라 수험생간 유ㆍ불리는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역별 표준점수 총점이 높은 수험생이 백분위 합은 더 낮은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표1]을 보면 A수험생의 국, 수, 영 3과목 표준점수 합은 367점으로 B수험생의 363점보다 4점이 더 높다. 그러나 백분위 점수 합은 B수험생 256점, A수험생 253점으로 B수험생이 A수험생보다 오히려 3점 더 높은 결과가 나왔다. 즉, 어떤 수능 점수 반영 방식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유ㆍ불리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처럼 수험생들은 표준점수, 백분위점수 등을 꼼꼼히 분석해 본인에게 더 유리한 점수활용 기준을 확인해 두고, 그 방법을 채택하고 있는 대학들을 찾아 지원대학을 좁혀가는 것이 중요하다.


2015 수능 표준점수 백분위(자연계)

▶지난해와 달라진 군 변동, 분할모집 등 정확히 파악=정시모집은 각 군별 1개 대학씩 총 3개 대학(단, 산업대학은 복수지원 가능)만 지원 가능하기 때문에 각 대학별 경쟁률 정보가 초미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중복합격으로 인한 결원이 생기면 추가선발을 해야 하므로 대학들은 경쟁률을 높이기 위해 분할모집, 군별 이동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각 군별로 어떤 대학들과 경쟁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각 군별로 어떤 전형 요소가 얼마나 반영되는지에 따라 같은 대학, 학과라 할지라도 경쟁률과 합격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전통적으로 ‘나’군이었던 서울대가 ‘가’군으로 모집 군을 변경하면서 상위권 대학들이 연쇄적으로 모집 군을 변경했다. 서강대는 지난해 ‘나’군에서 올해 ‘가’군으로, 고려대와 연세대는 지난해 ‘가’군에서 올해 ‘나’군으로 변경했다. 분할모집 대학들의 모집 군 변화도 많다. ‘나다’군 분할모집을 실시했던 서울시립대의 경우 인문계열은 ‘가’군을 신설한 대신 ‘다’군을 폐지했고, 자연계열은 지난해 ‘나다’군을 모두 폐지하고 ‘가’군에서만 선발한다. 또, 한국외대(서울)는 지난해 ‘가나’군에서 올해 ‘다’군을 신설해 ‘가나다’군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모집 군을 축소한 대학도 늘었다. 경희대(서울) 인문계열과 중앙대 자연계열은 지난해 ‘가나다’군 분할모집에서 올해는 ‘다’군을 폐지, ‘가나’군으로 변경했고, 홍익대(서울) 자연계열도 ‘가나다’군에서 ‘나다’군으로 변경했다. 이처럼 올해는 군별 모집 대학의 변화가 많은 편이므로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을 고르기 전에 우선 각 군별로 지난해와 달라진 점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정시모집 군 변동 현황

▶각 대학별 선발 방식을 종합적으로 고려=올해부터 정시모집에서 정원의 일정 인원을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적으로 선발했던 우선선발 전형이 폐지되면서 수능 100%로 선발하는 전형이 늘었다. 서울대가 지난해 단계별 전형에서 올해는 수능 성적만 반영해 선발하고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도 수능 100%로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이렇듯 수능의 비중이 크지만 수능 특정 영역을 반영하지 않거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특이한 대학 및 모집단위의 경우 경쟁률 및 합격선이 치솟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일반전형 모집군별 수능 반영 비율

▶본인의 특수성을 고려한 지원 원칙 수립=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은 각 군별로 적정, 안정, 상향 등 지원전략과 비중을 적절히 조정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수험생들은 적정, 안정, 상향을 골고루 하나씩 지원하는 이른바 ‘1승 1무 1패’ 전략을 사용한다. 하지만 재수생 등 올해 꼭 합격해야 하는 경우라면 안정에 좀더 무게중심을 두는 보수적인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반대로 재수를 염두에 두고 지원전략을 세운다면 모든 군에 소신상향 지원할 수도 있다. 이렇듯 지원전략은 본인의 상황과 조건을 고려하여 원칙을 정하고 그에 맞춰 결정해야 한다.

▶마지막까지 지난해 입시결과와 모의지원 성향 등을 분석=수험생들은 보통 자신의 성적 하나만을 변수로 놓고 지원전략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시지원은 지원자들간의 상대평가이므로 고도의 심리전 또한 필요하다. 자신의 성적조합으로 가장 유리한 학과에 지원했더라도 비슷한 지원성향을 가진 수험생들이 대거 같은 대학에 지원했다면 실패한 전략이 될 수도 있다.

반면 본인이 지원한 학과의 지원율이 크게 낮아진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따라서, 본인의 성적만으로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 것보다 우수한 경쟁자들의 지원 흐름을 감안한 입체적인 전략수립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모의지원 등 합격 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변수를 찾아보고 신중하게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방법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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