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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月 분양시장, 지방 아파트 청약성적 ‘우수’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5만 가구 이상 시장에 쏟아진 지난달 분양시장에서 지방의 청약성적이 단연 돋보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총 5만414가구가 공급됐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8600가구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분양물량이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1만8635가구, 지방에서는 3만1779가구가 분양됐다.

11월 분양시장에서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모두 지방에서 나왔다. 우수한 입지와 브랜드 가치,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지방 재개발ㆍ재건축 단지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 분양시장이 심상치 않다. 부산 금정 ‘래미안장전’ 청약에 부산 전체 청약통장가입자의 13%가 몰리면서 시장을 놀라게 하더니, 11월엔 ‘대연롯데캐슬레전드’가 청약 대박을 터뜨렸다. 부산에서 줄줄이 높은 청약 경쟁률이 나오면서 과열된 분양시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사진=포스코건설

11월 분양 아파트 중 청약경쟁률 1위는 경남 창원에서 분양한 ‘창원더샵센트럴파크2단지’다. 92.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시 창원에서 분양한 ‘창원더샵센트럴파크1단지’는 청약경쟁률 82.38대 1로 3위를 차지했다. 창원더샵센트럴파크는 가음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창원 도심에 위치해 주변에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2위는 부산 남구에 들어설 ‘대연롯데캐슬레전드’로 90.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개별 주택형별 경쟁률을 보면 84㎡(A형)이 260.17대 1을 찍어 10월 ‘래미안장전’ 84㎡(A형)이 기록한 212.54대 1의 경쟁률을 넘어섰다.

이 아파트는 부산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3149가구로 구성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못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대연고, 동천고 등이 가깝게 위치해 교육환경이 좋다. 여기에 롯데건설의 브랜드까지 갖춰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유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에서 인기리에 청약을 마친 단지들은 우수한 입지와 생활환경은 물론 브랜드 가치를 지닌 들이다. 5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인 것도 공통점이다.

4위와 5위는 울산에서 나왔다. 4위는 울산 북구에 들어서는 ‘울산블루마시티효성해링턴플레이스1단지’로, 73.7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역시 울산 북구에서 분양한 ‘울산블루마시티효성해링턴플레이스2단지’도 70.1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5위를 차지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785만원으로 2014년 울산 평균 분양가(834만원)보다 낮다. 이 합리적인 분양가 덕분에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2015년 상반기까지 부산지역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대규모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서 당분간청약 열기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일부 지역 분양시장에서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신중하게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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