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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특수강 직원, 최대 2500만원 위로금 받는다
-직원 1인당 1000만원…우리사주 보유 직원 1500만원 추가 지급

-이상철 노조위원장 “고용 승계 및 위로금 지급, 조합원 다수 만족 수준”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세아베스틸로 매각되는 포스코특수강의 직원들이 최대 1인당 2500만원 이상의 위로금을 받는다.

5일 포스코특수강 비대위에 따르면 포스코와 세아베스틸은 포스코특수강 직원들에게 1인당 기본 10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비대위와 합의했다. 여기에 우리 사주 주식을 보유한 직원들의 경우는 추가로 평균 1500만원까지 위로금이 지급된다.

3분기 기준 포스코특수강 직원은 1243명으로 기본 위로금의 규모는 약 124억3000만원이다. 이중 우리 사주를 보유한 1190명의 직원들이 추가로 받는 1500만원 위로금(총 178억5000만원)까지 더하면 전체 규모는 약 303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포스코특수강 비대위는 회사 매각에 반대하며 지난 110여일 동안 ▷고용승계 및 유지 5년 보장 ▷매각대금의 10% 위로금 지급을 주장해왔다.포스코와 세아베스틸은 지난 4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며 이같은 내용을 수용하기로 했다. 위로금의 경우는 당초 요구안보다 줄었지만 비대위 측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이상철 비대위원장은 “고용 승계가 가장 중요한 문제였는데 이를 5년 간 보장키로 했고, 위로금도 규모는 줄었지만 회사와 원만하게 합의를 했다”며 “대다수 조합원들이 만족하고 있다. 세아에 매각이 된 만큼 앞으로 수익 개선이 될 수 있도록 조합원들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세아베스틸에 포스코특수강 지분 72%를 매각하기로 했다. 나머지 재무적투자자(FI) 및 우리사주가 보유한 28%도 매각될 예정이다. 전체 매각금액은 약 1조1000억원이다.

다만 당분간은 포스코가 지분 20%를 보유하며 사업 안정화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장 매각이 이뤄진 지분은 52%이며포스코는 5672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는 나머지 20% 지분도 일정 기간 이후 세아에 전량 매각할 계획이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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