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RS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원을 찾은 소아환자가 급증, 522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41명이 입원했다. 이는 지난 10월 한달간의 환자 290명(입원 13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면역력이 더 취약하고 기관지가 얇은 6개월 미만의 영아 환자가 한달 사이 4배나 늘어 191명이 병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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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폐렴, 모세기관지염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처음 감염된 유아 100명 중 2~3명이 입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 입원 시 사망률은 2% 정도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1세 이하 영유아 등에게는 독감(인플루엔자)바이러스보다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수진 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최근 부쩍 추워진 날씨로 밤, 낮의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해지면서 영유아에게 심각한 호흡기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RS바이러스 환자가 크게 늘고있다”며 “열이 없거나 심하지 않은 상태에서 콧물, 기침이 있고 쌕쌕거리며 숨을 쉬며 호흡곤란을 일으킨다면 RSV를 의심하고 곧바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교수는 특히 “보통 한번 감염되면 면역력을 얻어 다시 감염되지 않는다고 알려진 다른 바이러스와 달리 RS바이러스는 재감염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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