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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tchen 485, 베네치아 100년 전통 레스토랑과 기술교류 협약
- ‘뜨라또리아 아이 까챠또리’와 셰프교환도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나폴리 화덕피자 및 생면 파스타 전문점 kitchen 485(오너셰프 태재성)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위치한 100년 전통의 ‘뜨라또리아 아이 까챠또리’(Trattoria ai Cacciatori)와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뜨라또리아 아이 까챠또리’는 베네치아 쥬데까(Giudecca) 지역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1910년경 창업해 100여 년 동안 베네치아 가정식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유서 깊은 레스토랑이다. 바다 바로 옆에 위치해 산 마르코 지역의 멋진 건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도 매우 인기 있는 곳이다. 레스토랑 이름인 까챠또리(Cacciatori)는 사냥꾼이란 뜻으로 곤돌라 뱃사공들이 일감이 없는 겨울철에 석호에 서식하는 오리를 잡아 생계를 유지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사냥꾼들이 사냥을 마친 후 함께 모여 따뜻한 음식과 함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었던 일종의 사냥꾼들의 아지트였던 곳으로, 당시 곤돌라 앞에 장착했던 2m 길이의 사냥총이 지금도 천정에 매달려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시밀랴노 갈로(Massimiliano Gallo) ‘뜨라또리아 아이 까챠또리’ 대표(좌)와 kitchen 485 태재성 셰프(우)가 베네치아 현지에서 이뤄진 기술 교류 협약 후 활짝 웃고 있다.

kitchen 485는 이번 협약을 통해 매년 여름, 셰프들을 이탈리아 현지로 보내 오랜 기간 이어져 내려온 베네치아 전통 요리 기법과 노하우를 익히게 된다. 아울러, 전직 대통령 및 정·재계 인사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kitchen 485의 인기메뉴 “새우 크림 고추 페투치니”, “안심 리가토니” 등을 베네치아 현지에서 교차 판매할 예정이다.

‘뜨라또리아 아이 까챠또리’의 마시밀랴노 갈로(Massimiliano Gallo) 대표는 “32년 경력의 태재성 셰프가 장인정신으로 운영하는 레스토랑과 서로 검증된 레시피를 교류하게 되어 기쁘다”며, “세기와 세대를 이어온 베네치아인의 손 맛이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바다 옆에 위치해 인기 만점인 100년 전통의 레스토랑 ‘뜨라또리아 아이 까챠또리’에서 오찬을 즐기고 있다.

kitchen 485의 태재성 오너 셰프는 “매장에서 직접 뽑은 생면 파스타로 요리하는 것은 물론 메뉴 하나하나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kitchen 485의 경영철학과 같아 기술 교류를 먼저 제안했다”며, “우리가 가진 좋은 레시피를 알리는 것은 물론 더욱 더 깊이 있게 이탈리아 정통 요리를 한국에서 구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itchen 485는 해마다 이탈리아 현지 레스토랑 50여 곳을 방문하고 있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부터 유서 깊은 전통 레스토랑의 요리를 직접 시식하며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이탈리아 메뉴를 찾기 위해서라고 한다. ‘뜨라또리아 아이 까챠또리’는 베네치아 리알토 시장에서 사온 갓 잡은 해산물과 싱싱한 야채로 요리해 깔끔하고 속이 편안한 맛있는 이탈리아 가정식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대표 메뉴로는 ‘먹물을 사용해 검정빛이 나는 뇨끼’ 등이 있으며 30여 개의 메뉴를 모두 먹어봤다는 블로거들이 있을 정도로 호평을 받는 베네치아 최고의 레스토랑 중 하나이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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