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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어지는 매매와 전세 온도차…서울 아파트값 보합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는 제자리에 머물렀지만, 전세가는 거침없이 올랐다.

KB국민은행이 5일 내놓은 주간 주택시장 보고서(12월1일 기준)에 따르면 12월 첫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4% 상승한 가운데, 서울은 전주에 이어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10월 하순부터 본격화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확대되면서, 매매가를 올리지 못했다. 강북은 그나마 0.01% 상승했으나, 강남권역은 오르지도 떨어지지도 않았다.

강북에서는 강북구가 전주 대비 0.01% 떨어진 것을 비록해, 서대문구, 중구, 강서구에선 가격이 올랐으나 상승폭은 좁아졌다. 중랑구(-0.03%)와 용산구(-0.01%)가 지난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헤럴드DB]

강남지역에선 강남구(-0.01%), 송파구(-0.01%), 강동구(-0.02%)의 평균 매매가가 하락했다. 강남구와 강동구는 각각 5주ㆍ4주 연속 하락 중이다.

강남지역의 매매가 약세는 여전히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이 이끄는 모양새다. 강남구 내 재건축 단지의 사업 진행이 전체적으로 지연되면서 투자수요가 적어졌고, 일부 수요는 위례신도시로 빠져나간 탓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는, 대구와 그 주변의 집값 상승 추세가 뚜렷하다. 대구 수성구(0.48%), 서구(0.48%), 동구(0.29%) 그리고 경산(0.27%)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에 사이좋게 이름을 올렸다.

반면, 전세시장의 상승곡선은 끊길 줄을 모른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도 강ㆍ남북 모두 0.09%씩 전세가가 뛰었고, 경기도는 0.11% 올랐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증가폭이 컸던 곳은 서울 성북구(0.23%), 안양 동안구(0.22%), 서울 동대문구(0.22%), 남양주(0.21%), 일산동구(0.21%) 등이다.

성북구는 전세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재개발 이주수요가 발생하며 전세난이 계속되고 있다. 안양 동안구 역시 전세 물건은 부족한데, 신혼부부를 비롯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전세 수요가 몰리며 전셋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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