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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 > IT서비스 > 운송順‘함박웃음’
올 업종별 지수등락 살펴보니
총 62개 업종 중 37개↑·25개↓
개인생활용품 122% 최고 상승률
삼성SDS, IT업종 상승세 이끌어
조선 -46.86%로 하락폭 가장 커



올해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업종은 화장품 등 개인생활용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IT서비스업종이 두번째로 높았고, 육상운수 순으로 지수 상승폭이 컸다. 특히 총 62개 업종 가운데 상승한 업종은 37개, 하락한 업종은 25개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업종별 지수 등락폭을 조사한 결과 화장품으로 대표되는 개인생활용품이 올들어 이달 4일까지 121.8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1.23%다.


이어 IT서비스(51.39%), 육상운수(44.03 %), 항공운수(42.10%), 내구소비재(41.99%), 건축소재(37.11%), 전력(36.96%), 의료 장비 및 서비스(35.30%), 섬유 및 의복(35.25%), 반도체 및 관련장비(34.65%) 순으로 지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조선은 -46.86%로 지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에너지 시설 및 서비스(-38.90%), 온라인쇼핑(-32.58%) 업종도 30%대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석유 및 가스(-27.49%), 화학(-21.84%), 백화점(-20.94%) 순으로 지수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개인생활용품에는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한국화장품, 한국콜마홀딩스, 아모레G 등 화장품업체가 포진해있다. 


이 업종은 최근 중국 수출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IT서비스 업종의 경우 삼성SDS의 상장 효과가 큰 영향를 미쳤다. 삼성SDS는 상장하자마자 시총 5위에 이름을 올리며 IT서비스업종의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찬밥 취급을 받던 건축자재(29.39%), 증권(27.75%) 업종도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에 힘입어 지수 상승업종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조선업종은 올해 업황부진에 시달리며 매분기 어닝쇼크를 내면서 지수하락폭이 가장 컸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작년말대비 시가총액이 사실상 반토막났다.

특히 유가하락은 업종별 지수 등락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유가 하락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에너지서비스, 화학, 조선 업종은 지수 상승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유가하락 추세가 짧아도 내년 상반기, 길면 2016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당분간 업종별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유가 하락으로 직접적인 수혜를 입는 업종으로는 전체 비용에서 연료비 비중이 큰 항공 및 유틸리티 업종등이 꼽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박스권 장세가 계속될 경우 업종별로도 차별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수출주보다는 내수주, 특히 올 지수 상승률이 가장 큰 화장품 주식은 현재 밸류에이션이 비싼 편이나 이익 성장세를 봤을 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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