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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지방시대…올해까지 128개 기관 이전 마무리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에만 10개 기관이 신청사를 개관하는 등 올해만 93개 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했거나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옮기기로 결정된 공공기관 154개 가운데 올해 계획인 93개 기관의 이전이 월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달 초에만 벌써 한국전력거래소(2일)가 광주 전남 혁신도시에서, 한국석유공사(3일)는 울산혁신도시에서, 한국예탁결제원(5일)은 부산 혁신도시에서 각각 신사옥 개청식을 열었다. 

사진설명: 한국예탁결제원은 5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신사옥 개청식을 열었다. 신사옥은 부산국제금융센터 지상 5층, 36층~39층에 위치한다. 부산국제금융센터 외관.

이달 중으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10일, 충북), 대한석탄공사(12일, 강원), 한국전력공사(17일, 광주 전남), 대한주택보증(23일, 부산), 한국도로공사(29일, 경북) 등이 신사옥 개청식을 열고 이전작업을 마무리한다.

올해 예정대로 93개 공공기관 이전이 끝나면 2012년 13개, 2013년 22개와 합해 모두 128개 기관의 지방 이전이 마무리된다. 이전 대상 기관 154개 가운데 83%가 지방으로 이사해 공공기관 지방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내년엔 에너지관리공단(울산), 국민연금공단(전북), 법무연수원(충북) 등 모두 26개 기관의 이전이 예정돼 있다.

지방 이전 공공기관들은 하나같이 신사옥 개청식과 동시에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내놓아 지역사회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달 개청식을 여는 한국전력은 전남 나주를 미국 실리콘밸리나 일본 토요타시와 같은 ICT 융·복합 에너지 벨트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전KPS, 한전KDN 등도 지역 산학연 연구개발에 1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기술 선도 에너지 기업 100개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5일 신사옥 개청식 연 한국예탁결제원은 위안화 및 자산운용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금융중심지 부산’을 위한 실질적 역할을 맡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부산지역사회에 대한 금융투자교육 및 사회적 책임도 강화하기로 했다.
3일 신사옥 문을 연 석유공사는 울산에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역 기업들과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 유니펙 계열인 ‘시노마트(Sinomart)’사와 울산항만공사와 협약을 맺고,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울산과학기술대학교와도 별도로 협약을 맺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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