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월만에 출근…그룹 현안 보고받아
한화그룹 김승연<사진> 회장이 2년4개월여만에 돌아왔다. 삼성그룹으로부터 석유화학과 방산부문 4개 계열사를 인수한 뒤 현업으로 복귀해 직무를 개시했다. 김 회장은 3일 오후 서울 장교동 한화 본사에 출근해 외부 인사를 만나고 그룹 현안을 보고 받았다. 오후 5시쯤 사무실을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건강은 괜찮다. 삼성 계열사를 인수해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노조원들이 매각에 반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삼성에서 잘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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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한화그룹의 사업 구조조정이 급속히 진행되자, 김 회장이 사실상 복귀해 물밑에서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고 재계는 해석했다.
특히 올 들어 진행된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4개 계열사 인수는 김 회장이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한화그룹의 회장 자격으로 그룹 경영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관계자는 “아직 완전치는 않지만 대외활동을 할 수 있을 만큼 건강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