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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ㆍ美, 탐색적 대화 위해 1.5트랙 접촉?…美 정부 관여 안해 한계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자들과 미국 내 대북 전문가들이 다음 달 싱가포르에서 반관반민(半官半民), 즉‘1.5 트랙’ 방식으로 접촉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참석자와 일정은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북한 측에서는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과 차석대표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국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측에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1기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았던 스티븐 보즈워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2005년 9ㆍ19 공동성명 채택 당시 6자회담 차석대표를 맡았던 조지프 디트라니 국가정보국(DNI) 산하 비확산센터 소장, 리언 시걸 미국 사회과학원 동북아안보협력 프로젝트 국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 측 전문가는 모두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를 차단하고 6자회담 재개를 모색하기 위해 북한과 ‘탐색적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온 인물들이어서 회담 재개를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그러나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비핵화 사전조치를 둘러싼 북·미간의 입장 차가 여전히 큰데다가, 북한 김정은 정권이 가장 민감해하는 북한 인권문제가 유엔 차원에서 공식으로 논의되는 상황이어서 의미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이번 접촉은 미국 정부가 직접 관여하지 않은데다 지난달 중간 선거로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태여서 대북정책의 급격한 전환은 어려울 전망이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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