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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FC 타이틀전 앞둔 김대환 “타체급도 정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비비아누, 왕관을 쓰고 너무 오래 앉아 있었다.”

아시아 최대규모 종합격투기대회인 원FC(ONE Fighting Championship)의 밴텀급 타이틀에 도전하는 ‘오뚜기’ 김대환((27ㆍ국제체)이 타이틀 획득은 물론, 향후 타 체급 정복에도 나서겠다는 복안을 공개했다.

그의 타이틀전이 마련된 원FC 23 ‘워리어스웨이(Warrior‘s way)’ 개최장소인 필리핀 마닐라(몰오브아시아레나)에 도착한 그는 미 격투기웹진 MMA위클리와 인터뷰에서 “(현 챔피언) 비비아누 페르난데스는 왕관을 쓰고 너무 오래 앉아 있었다. 이제는 내려올 시간”이라며 “나는 그를 쓰러뜨릴 수 있다”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원FC 23 대회의 가장 마지막 순서인 메인이벤트 경기로 잡힌 김대환(사진 맨위 왼쪽)과 비비아누 페르난데스의 타이틀전.

그는 또한 “내 꿈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밴텀급 챔피언이 되는 것”이라며 “그리고나면 향후에는 다른 체급을 정복하러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개 체급 석권의 야망을 드러낸 것이다. 이같은 복안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김대환의 타이틀전은 이번 대회 코메인이벤트로 마련됐다. 최대 2만2000명의 관중이 그의 경기를 대회 가장 마지막 순간 하일라이트로 지켜볼 것이란 뜻이다.

무에타이 베이스의 타격과 그래플링에 고루 능한 올라운더인 김대환은 10승1무(2KOㆍ5항복) 무패의 뛰어난 전적을 지녔다. 지난 해 UFC의 러브콜을 받았던 것은 그의 평가가 어떤지를 보여준다. 다만, 그는 UFC를 택하지 않았다. 이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일주일 가량 먼저 계약을 제시한 원FC와 계약했다.

이에 맞서는 챔프 페르난데스는 브라질 주짓수 세계선수권 문디알과 미국 팬암 주짓수 선수권에서 토너먼트 블랙벨트 부문에서 각각 세 차례씩 우승한 주짓수 최고수로, 격투기 분야에서도 세계적 지명도를 자랑하는 선수다. 4년간 이 단체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제까지 국내 선수가 원FC에서 타이틀을 차지한 것은 김수철이 유일하다. 그마저도 1차방어전에서 패해 오래 벨트를 지키지 못 했다.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하는 원FC는 비록 아시아 거점이란 한계가 있으나 규모 면에서 UFC, 벨라토르, WSOF와 더불어 4대 세계 메이저 대회로도 불린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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