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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나가는 영남권 파이터…신예 엄희찬 ACF 출전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요즘 영남권 파이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로드FC 플라이급 챔프 조남진도, 탑FC 페더급 GP 4강에 진출한 조성원도 영남 선수다.

이들의 유명세에는 못미치지만 중소 아마추어 대회에서 활약하며 ‘늦깍이 신예’로 비상을 꿈꾸는 또다른 영남 파이터의 이야기다. 종합격투기 1세대 문종혁(42) 관장이 이끄는 창원 일기토짐의 엄희찬(34ㆍ창원일기토짐/ACF코리아). 그가 오는 12월 31일 일본 오사카 세카이칸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대회 ACF(Fighting Team A-toys Challenge Fight)에 출전한다.

한태윤 ACF 코리아 대표는 “경남 창원 일기토 짐 소속의 엄희찬 선수가 ACF 한일 전면대항전의 마지막 선발 주자로 참가하게 되었다”고 3일 발표했다.


한 대표는 “ACF 코리아 측에 초근 영남권의 많은 아마추어 선수가 문을 두드리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엄희찬은 그중에서도 화끈한 명승부를 만들줄 아는 가능성 있는 선수”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엄희찬은 32세이던 지난 2012년 데뷔해 아직 경력이 일천하고 메이저 무대에 서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이다. 하지만 영남권 격투기대회에서는 이미 화끈한 스타일로 꽤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선수로 전해진다.

그의 파이팅 스타일은 국내 첫 종합격투기대회인 스피릿MC에서 활약했던 스승 문종혁 관장과 닮은 것 같다. 문종혁 역시 30줄에 들어서야 현역을 시작한 늦깎이였다. 그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난타전을 불사하는 용감무쌍한 파이팅으로 매번 명승부를 연출했다.

출전 소식이 발표된 후 엄희찬은 “내게 기회를 준 한태윤 ACF 코리아 대표와 설민기 ACF 코리아 영남 본부장,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렇게 큰 무대에 한국을 대표해 참가하는 것만 해도 나에게 큰 영광이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이면 서른다섯, 늦은 나이에 격투기에 도전했고 올인했다. 국내 유능한 탑 파이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내 이름 석자를 확실히 일본 무대에 알리고 오겠다”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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