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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방위사업청?충청남도 청렴도 ‘꼴찌’…세월호 영향 해수부도 저조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국세청과 문화재청, 방위사업청, 그리고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충청남도가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반면 통계청과 새만금개발청, 그리고 경기도와 부산광역시는 1등급을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3일 64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외부․내부청렴도와 정책고객평가 설문결과에 부패사건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적용해 산출한 2014년도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 국세청은 정원 2000명 이상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한 Ⅰ유형에서 10점 만점에 6.71점에 그쳐 최하위를 기록했다.

문화재청과 방위사업청도 각각 6.97점과 6.93점으로 정원 2000명 미만의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한 Ⅱ유형에서 바닥권에 머물렀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충청남도가 6.40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중앙행정기관 I유형에서 통계청이 8.02점, II유형에서 새만금개발청이 8.27점, 그리고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경기도와 부산광역시가 각각 7.66점과 7.64점으로 1등급을 받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운조합의 청렴도가 각각 7.03점과 7.29점으로 저조하게 나타나 세월호 참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공공기관 평균 종합 청렴도는 7.78점으로 지난해 7.86점에 비해 소폭인 0.08점 하락했다.

외부․내부청렴도와 정책고객평가 설문결과가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고 부패사건에 따른 감점도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업무추진 과정에서도 민원인의 금품‧향응‧편의 제공 경험률을 비롯해 예산의 위법‧부당한 집행, 상급자의 부당한 업무지시 경험률 등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청렴도 결과를 바탕으로 하위기관에 대해서는 취약분야에 역점을 두고 부패방지시책을 추진토록 하는 등 기관별 자율적인 반부패 노력을 적극 유도하겠다”며 “공공기관 대상 간담회‧워크숍 등을 통해 기관의 애로사항이나 개선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청렴도 측정에 반영하는 노력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에 걸쳐 한국리서치와 닐슨컴퍼니코리아에 의뢰해 해당기관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17만6081명과 소속직원 5만6701명, 그리고 학계와 시민단체 2만1037명 등 총 25만381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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