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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게임리뷰> 레이싱은 수단…연애 감정이 본게임…미소녀들의 귀여운 목소리 男心자극
- NHN블랙픽 ‘드리프트걸즈’
게임을 다운로드 받기 전에는 레이싱게임으로 알았다. 그런데 연애시뮬레이션이다. 남심을 건드리며 ‘두 토끼’를 확실하게 잡았다. 바로 NHN블랙픽에서 최근 출시한 ‘드리프트걸즈’다. 출시 전부터 연애시뮬을 가장한 드리프트 게임으로 입소문을 타며, 지난 달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4’에서도 주목을 받았던 게임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게임을 다운로드받자 아이콘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어지는 콘텐츠 다운로드. ‘얼마든지 기다려줄 수 있어!’.

시작부터 등장하는 히로인이자 정비공인 ‘조은’이 여러가지 팁을 알려준다. 게임은 꼭 볼륨을 키워야 재미가 두 배가 된다. 전문 성우들의 목소리가 완성도 높은 일러스트와 함께 나오기 때문이다. 

드리프트를 가장한 연애시뮬 게임? 장르 자체가 모호하지만 남성 유저를 위한 게임인 것만은 확실하다.

연습 레이싱이 시작되자 ‘어라?’ 운전하는 게임이 아니다. 출발 가속포인트 외엔 드리프트를 위한 좌우 컨트롤이 전부다. 버튼 타이밍을 노린 드리프트 게임. 하지만 난이도가 보통이 아니다. 속도가 떨어지기 전에 드리프트 타이밍을 잡기가 매우 어렵다. 초보 입장에서는 패배하기를 수차례,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도 감을 익히기가 어려웠다.

‘LOSE’라는 단어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 레이싱이 끝나면 이벤트와 함께 본격적인 연애시뮬 모드가 시작된다. 호감도가 높은 히로인을 동승시키면 차의 성능이 향상된다. 히로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데이트를 하고 선물하는 등의 작업을 한다. 레이싱은 이를 위한 일종의 수단이다. 스마트폰이 뜨거워져도 드리프트에 열중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데이트 과정에서 질문지를 선택하는 부분도 연애시뮬 모드를 닮았다. 비록 자물쇠 표시가 있지만 데이트 장소가 많고, 선택시 추가 이벤트가 진행돼 마치 연애 게임을 하는 듯한 착각마저 일으킨다. 로딩시 나타났던 히로인들을 다 만날 생각을 하니 더욱 도전욕이 자극된다.

질주의 쾌감과 연애 심리를 자극하는 것 외에도, 차를 소유하고 튜닝하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 차를 강화하는 과정은 강화성공률이 존재하는 일종의 ‘뽑기’다. 차량에는 연비소모 등급이 있어 기름을 채우기 위해선 또다른 히로인이 있는 주유소에 가야한다. 자신의 차량을 전시장에 등록하면 친구에게 자랑할 수도 있다.

‘드리프트걸즈’를 레이싱 게임으로 분류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반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점은 인정할만 하다. 장르 자체가 모호하지만, 설레임과 통쾌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최상의 조합인 것만은 확실하다. 또 히로인들의 귀여운 목소리와 완성도 높은 일러스트는 남성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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