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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최악 ‘물수능’…자연계 최상위권 몰려있는 의대 입시 향방은?
의대에 지원하는 자연계 최상위권이 대부분 선택하는 생명과학II에서 복수정답을 인정하면서 향후 입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정시 군별 의대 모집 대학을 보면 가군에 서울대, 경희대, 중앙대, 이화여대, 연세대(원주) 대학이, 나군에는 가톨릭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가천대, 인하대 등이 모집을 한다. 모집 대학이 적은 다군은 아주대가 두드러지면서 합격선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대, 경상대, 충남대, 충북대, 부산대, 전남대 등의 지방 국립 의대들은 대부분 가군에 몰려 있고, 수도권 의대는 가군과 다군, 지방 의대는 나군과 다군에 속해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올해부터 의ㆍ치대 정원이 900여명 늘어나 지원자가 많아져 서울대를 포함한 최상위권 의대를 제외하면 합격선은 작년보다 내려갈 것”이라며 “생명과학II가 과학탐구 중 가장 어렵게 출제돼 등급이 바뀐 수험생은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보여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복수정답 처리로 희비가 엇갈리는 학생들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은 “변별력을 확보한 생명과학Ⅱ 과목에서 복수정답으로 표준점수가 오른 학생들은 주요 상위권 대학들이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는 상황에서도 타 과목에는 밀리지 않게 됐다”면서도 “당초 평가원 정답을 고른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의대 입시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의대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은 수학과 영어의 경우 한 문제만 틀려도 지원 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성적을 받아 본 수험생들은 지원가능 대학과 모집단위를 잘 선택해 지원의 유ㆍ불리를 따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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