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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월드챔프 최성원, 3쿠션 당구 최초 연금 수혜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3쿠션 당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황태자’ 최성원(37ㆍ허리우드/부산시체육회)이 겹경사를 맞았다. 3쿠션 당구선수 최초로 연금 수혜를 받게 됐다.

최성원은 지난 11월 26~30일 서울 잠실동 잠실종합운동장 체조관에서 치러진 제67회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연금포인트 20점을 획득한 그는 이전 점수를 합쳐 총 31점을 쌓았다. 이로써 월정액 연금 최소기준인 20점을 넘은 것은 물론, 월 45만원 월정액 연금 지급 기준인 30점도 돌파했다.

이에 대해 대한당구연맹은 3일 “이날 중 최성원의 연금지급을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3쿠션 선수로는 처음”이라고 확인했다.

연금포인트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체육인복지사업운영규정에 따라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에게 연금 지급여부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올림픽 우승의 경우 90점이며, 1년 단위로 열리는 세계선수권 우승은 20점이다. 아시안게임은 10점으로 이보다 낮다.

‘황태자’ 최성원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통해 연금포인트 총 31점을 획득, 매월 45만원씩 연금 혜택을 받게 됐다. 사진은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40점째 득점에 성공하자 포효하는 모습.

올림픽 정식종목이 아닌 데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단 두 차례만 정식종목에 포함됐던 당구에서는 사실상 세계선수권이 연금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최성원은 무려 다섯 차례나 입상하며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은 끝에 최초 연금수혜라는 영광을 품에 안았다.

최성원은 2010년 네덜란드 세계선수권에서 3위, 2012년 포르투갈 세계선수권에서는 준우승했다. 뿐만 아니라 김경률과 짝을 이뤄 나간 2008년과 2010년 팀 세계선수권에서 각각 3위를 차지했다. 준우승은 5점, 3위는 2점이므로 이번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얻은 20점에 11점을 더해 총 31점이 된 것이다.

3쿠션 최초의 연금 수혜자가 된 최성원은 “연금 수혜를 받게 돼 3쿠션 분야에서 좋은 선례가 되고 후배들에게 하나의 목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당구여제’로 통하는 김가영은 3쿠션 종목이 아닌 포켓(풀) 종목에서는 가장 먼저 연금 혜택을 받고 있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를 2005, 2006년 연속 제패하면서 이로만 연금포인트 40점을 쌓았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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