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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에 ‘할랄CSI’가 떴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세계 할랄인증을 주도하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세계 최초로 할랄감식반인 할랄CSI를 출범시켜 전세계 식품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할랄인증을 받은 캐드버리(Cadbury) 초콜릿에서 돼지 DNA가 검출된 사건이 발생했다.

말레이시아 보건복지부는 초콜릿 샘플 중 일부 제품에서 돼지 DNA가 검출됐다고 밝혔으나 말레이시아의 할랄인증기관으로 캐드버리 초콜릿에 할랄인증을 수여한 JAKIM(종교부)의 화학부서에서는 돼지 DNA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반박하는 상황이다.

이와 같이 이견이 표출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대안으로 할랄CSI를 출범시켰다.


할랄CSI는 돼지 DNA가 실제로 검출됐는지에 대한 검사뿐만 아니라 오염의 원천을 추적하는 기능까지도 포함시켜서 그 오염이 고의적 방해 행위에 따른 것인지, 공식적인 실수였는지, 아니면 작업 중 발생한 것인지까지 검토해 할랄인증을 위반한 기업의 유무죄를 가름하는데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할랄CSI는 “최근에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쇠고기가 할랄방식으로 도축된 것인지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가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한국 식품의 경우 지난 2013년 6월부터 말레이시아에 유통이 허용돼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은 할랄CSI의 수사범위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사전에 대비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이 밝혔다.

한편, 할랄푸드는 전세계적으로 ‘웰빙 음식’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의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할랄푸드의 세계시장 규모는 1조4000억달러(약 1558조원)에 달한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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