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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구]조재호 ‘최고에버리지’ 몰리나리상 유력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3쿠션 당구계의 ‘작은 거인’ 조재호(34ㆍ서울시청ㆍ세계랭킹 6위)가 올해 최고 평균득점을 올린 선수에게 주어지는 몰리나리초크어워드(MOLINARI CHLK award) 수상을 노린다.

몰리나리초크어워드는 3쿠션 캐롬큐 및 초크 브랜드인 몰리나리의 후원으로 세계당구연맹(UMB)이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해 신설된 이 상은 한 해동안 UMB 공식대회로 치러지는 3~5차례의 월드컵 대회에서 단일대회 한 경기 최고 에버리지(이닝당 평균득점)를 기록한 선수와 하이런(한 이닝 최다득점) 기록을 세운 선수에게 각각 주어진다. 상금은 2500유로(약350만원)다.

3쿠션 당구계의 작은 거인 조재호가 올해 마지막 월드컵 입상과 최고 에버리지 기록 수성에 도전한다. 사진은 올해 이스탄불 월드컵에서 경기 전 상대 선수에게 악수를 권하는 장면. [사진제공=코줌코리아]

조재호는 지난 10월 구리 월드컵 32강전에서 라몬 로드리게즈를 단 10이닝만에 40-19로 격파했다. 이 때 세운 가공할 에버리지 4.0은 올해 이제까지 열린 네 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가장 높은 기록이다. 조재호는 구리 월드컵 8강에서 토브욘 블롬달(52ㆍ스웨덴)과 승부치기 끝에 아쉽게 패했지만 이 대회 최고 에버리지 2.927로 5위에 올랐다.

따라서 오는 12월 7~13(현지시간)일 이집트 후르가다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월드컵에서 4.0 에버리지보다 높은 기록이 나오지 않는 한 몰리나리초크 상 에버리지 부문은 조재호의 차지가 된다.

한편 하이런 부문은 ‘외계인’ 프레드릭 쿠드롱(46ㆍ벨기에)가 올 3월 이집트 룩소르 월드컵 결승에서 라이벌 블롬달과 경기에서 첫 이닝에 거둔 19점이다.

조재호는 올해 첫 월드컵이었던 2월 터키 이스탄불 월드컵에서 극적으로 우승하며 세계무대에 그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뛰어난 성적을 유지하면서도 유독 입상 운은 없었다.

직전에 열린 서울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조재호는 당시 세계랭킹 1위인 절대강자 쿠드롱을 16강에서 만나 40-11로 날려버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입상 전망을 밝혔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8강에서 이 대회 준우승자 블롬달에게 26-40으로 패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조재호가 마지막 월드컵인 후르가다 월드컵에서 입상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최고 에버리지 기록을 끝까지 지켜 기분좋게 한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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