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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년8개월…5000일동안 무고장 운전한 보령화력 3호기…한국중부발전의 쾌거로 세계기록 인증돼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한국중부발전(사장 최평락)은 2일 ‘보령화력 3호기 5000일 무고장운전’ 기록이 미국 월드레코드아카데미(WRA)에 의해 세계 최장 기록으로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월드레코드아카데미(WRAㆍWorld Record Academy)는 25만건 이상의 세계기록을 인증한 세계 3대 기록인증 기관이다.

월드레코드아카데미는 보령화력 3호기 기록 인증을 위해 지난 9월 3일부터 11월 28일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중부발전이 제출한 문서, 영상, 사진자료 등 ‘무고장운전’에 관한 자료를 확인, 심의해 최종 인증하게 됐다.

한편 이날 중부발전 서울화력본부는 1980년11월7일부터 2014년1월4일까지 33년3개월에 걸쳐 단 한 번의 안전사고 없이 국내최장기 무재해 기록을 달성했으며 한국기록원(KRI)으로부터 ‘서울화력 33년 3개월 무재해’를 국내 최장기 무재해 기록으로 인증했다.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 3호기는 지난 1998년12월17일부터 2013년9월1일까지 14년8개월에 걸쳐 단 한 번의 불시정지 없이 5000일 무고장운전의 유례없는 대기록을 달성했으며 지금도 기록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한국중부발전은 이런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세계 최초 전자도면(e-P&I) 시스템과 정보기술(IT) 신기술과 접목한 발전설비 종합관리스템을 도입하는 등 과학적 설비관리 기반을 구축해 왔다.

또 모의훈련장비인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교육훈련과 운전경험의 공유ㆍ활용을 위한 교육지원조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주요설비에 대한 설비별 담당자를 지정해 특별 관리를 시행했다.

보령화력 3호기는 국내 기술력으로 설계, 제작, 건설, 시운전을 시행한 최초의 석탄화력 발전기로서 국내 초임계압 화력발전시대를 열기도 했다.

여기서 쌓은 기술력과 경험을 통해 우리나라 발전산업기술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며 그동안의 뛰어난 설비운영능력을 인정받아 미국 ‘Power지’(誌) 선정 세계 최우수발전소상 2회(1998년, 2008년), 아시안 파워 어워즈(Asian Power Awards) 금상 수상(2008년) 등 해외 전력산업계에도 그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있다.

최평락 사장은 인증식에서 “보령화력 3호기의 무고장운전 세계기록 인증은 중부발전의 뛰어난 발전설비 운영역량을 전 세계가 인정한 쾌거”라며 “서울화력 무재해 기록 또한 소통과 나눔의 안전문화정착을 위한 전직원 및 협력기업 직원들의 숨은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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