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찬성에 시비 건 한이문, 남의철도 학 뗀 박형근
[헤럴드경제=엔터테인먼트팀]‘주먹이운다’ 시즌2, 3의 주역인 한이문과 박형근이 ‘로드FC 020’에서 만난다. 오는 12월 1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이 대회에서 둘간 스페셜 매치가 펼쳐진다.

한이문(22ㆍ팀피니쉬)은 시즌2의 우승자 자격으로 프로무대에 입문했다. 무엇보다 한이문은 2011-2012년 방송된 ‘주먹이운다-시즌2’ 예선전 당시 “관중석에서 지켜보다 별로 잘 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모두 정리하기 위해 즉석에서 도전을 신청했다”고 당돌한 출사표를 던지는가 하면, ‘지옥의 3분’에서 소재현, 이둘희 등 현역 프로파이터들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투지와 나이(그 당시 고교생)답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이뿐 아니라 정찬성과의 훈련에서 한이문은 무수한 연타를 허용한 것에 분을 못 이겨 이마를 박고 시비를 거는 듯한 자세도 취했다. 이를 상대한 정찬성은 “아마추어 적인 부분에서 투지는 정말 강하다. 마치 예전에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칭찬했을 정도. 실력이 완성되진 않았지만 세계적인 파이터를 도발할 정도의 특유의 ‘깡’은 인정할 만했다.

이에 맞서는 박형근(29ㆍ싸비MMA) 역시 ‘근자감’의 대명사로 평가받고 있다. 비록 ‘주먹이운다’ 에서는 임병희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실제로 지난 7월 26일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16’에서 임병희와의 리벤지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근자감 파이터’ 라는 별명을 입증시켰다.

특히 박형근은 ‘주먹이운다’에서 당당함과 지치지 않는 독설로 본인의 존재를 강하게 어필했다. 당시 도전자였던 김형수에게는 “레슬링 조금 할 줄 아는 타격 바보”라고 도발하는가 하면, 또 다른 도전자에게 “킥복싱은 잘하는 것 같다. 물론 저보다는 아니지만. 이 사람들이야 열심히 하겠지만 어차피 저한테 다 질테니까 수월하게 이길 것 같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분노하게 만들기도 했다. 박형근의 끝없는 도발에 멘토였던 남의철 역시 “박형근이 실력 면에서는 잘하지만, 도발하는 모습은 꼴도 보기 싫다”고 언급했을 정도.

두 사람 모두 ‘주먹이운다’에서 도발 캐릭터로 사람들에게 이미지를 굳혔지만, 이미 다수의 시합을 통해 근자감(근거 있는 자신감)을 증명했다. 웰라운드 파이터(모든 면을 균형있게 잘 갖춘 파이터를 칭하는 말)인 두 사람은 과연 케이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전포인트다.

한편 ‘로드FC 020’의 관람을 위한 티켓은 현재 인터파크에서 판매중이며, 당일 현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슈퍼액션’에서 오후 8시부터 생중계 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로드FC 020]
1경기 [-80kg급 매치] 김대환 vs. 더글라스 코바야시
2경기 [밴텀급매치] 한이문 vs. 박형근
3경기 [밴텀급매치] 문제훈 vs. 김민우
4경기 [미들급매치] 손혜석 vs. 박정교
5경기 [여성부 아톰급매치] 송가연 vs. 타카노 사토미
6경기 [밴텀급타이틀매치] 이길우 vs. 이윤준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