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연간 판매 ‘800만대 고지’...현대·기아차 막판 급가속
11월까지 724만대 판매 신기록 도전
울산·소하리 공장 등 특근 확대…한국지엠·르노삼성도 판매 총력


현대ㆍ기아차가 연간 판매량 800만대 달성을 눈앞에 두고 막판 스퍼트를 올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11월까지 전년 대비 4.8% 증가한 724만5612대를 판매했다. 이제 800만대까지 남은 대수는 75만4388대다.

현대ㆍ기아차가 올해 연간 판매량 800만대를 넘어서면 지난 2012년 700만대 돌파 이후 2년만에 새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업계에서는 도요타, 폴크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4번째 기록을 세우게 되는 것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최근 정몽구 회장의 ‘특명’에 따라 연간 판매 목표를 당초 786만대에서 800만대로 높였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현대차는 에쿠스와 제네시스 등을 생산하는 울산5공장과 투싼ixㆍ포터 등을 생산하는 4공장, 그랜저와 아슬란ㆍ쏘나타 등을 만드는 아산공장을 대상으로 4회씩 특근을 실시했고, 기아차도 카니발ㆍK9을 생산하는 소하리 1공장과 프라이드를 생산하는 소하리 2공장에서 특근을 확대했다.

현대ㆍ기아차는 12월에도 특근을 통해 지난 3분기 파업으로 발생한 생산차질을 최대한 만회할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연말 임원 인사철을 맞아 이달부터 법인들의 신차 수요가 대거 몰릴 것”이라며 “신형 카니발과 신형 쏘렌토 역시 대기 물량이 해소되면서 800만대를 무난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국산 완성차업체들도 연말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르노삼성은 SM5 D, 뉴 SM7 노바 등 신차 등을 통해 지난 11월까지 전년 연간 판매 실적인 13만10대를 뛰어넘는 14만6210대를 판매했다. 여기에 르노삼성은 SM3, SM5, SM7, QM5 차종을 구매한 뒤 오는 19일까지 조기 출고하는 고객에 20만원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재고 차량을 구매할 경우 최대 200만원까지 할인하는 등 판촉을 강화했다.

한국지엠은 내수 판매 증대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난 1~11월 57만3517대를 판매한 한국지엠은 쉐보레 유럽 철수 등으로 수출 물량은 올 11월까지 전년 대비 19% 감소했지만, 내수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2.3% 늘며 지난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월평균 1만3000여대를 판매하고 있어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내수판매는 약 1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쌍용차의 경우 지난 11월까지 내수 6만775대, 수출 6만729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 초 밝힌 연간 판매 목표(내수 6만900대, 수출 8만1500대)에 비하면 비교적 순항 중인 내수 실적에 비해 수출 실적은 목표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