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에 따르면 오룡호는 이날 오후 2시 10분께 배의 창고 쪽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침수가 발생해 10분 뒤 인근 러시아 구조본부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침몰한 ‘501 오룡호’에는 러시아 감독관을 포함해 한국인 선원, 외국인 선원 명 등 60명이 타고 있었으며 현재 8명이 구조됐으나 한국인 선원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롤선에는 한국인 11명, 인도네시아인 35명, 필리핀인 13명, 러시아 국경수비대 소속 감독관 1명 등이 타고 있었다.
사조산업 측은 베링해에서 조업 중인 어선 모두 사고해역 주변으로 이동, 구조작업에 동참하라고 지시했다. 사조산업은 서울 본사에 사고종합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사고수습에 나서고 있다.
또한 사고 해역주변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룡호는 건조된 지 40여년이 지난 배로 지난 7월 10일 출항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보다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도 “즉시 대책반을 구성해 주블라디보스톡총영사관 등 현지 우리공관을 통해 러시아 국경수비대 및 극동비상사태부 등 관계기관에 선원들에 대한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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