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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병 무산’ 삼성重-ENG, 사장 모두 유임…의미는?
-박대영 삼성重사장, 박중흠 삼성ENG 사장 유임

-실적 악화ㆍ합병무산 책임 < 체제 유지 통한 조직 안정…합병 재추진

-사장은 유임됐지만 대규모 임원인사 및 조직 개편 가능성↑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합병 무산으로 체제 변화가 전망됐던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예상과 달리 기존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과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이날 발표된 그룹 사장단 인사에 포함되지 않으며 유임하게 됐다.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삼성그룹의 올 해 사장단 인사 방침에 따라 삼성중공업과 엔지니어링도 궤를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업계에서는 두 사장의 교체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삼성중공업과 엔지니어링이 지난 해와 올 해 수익 악화로 몸살을 앓아왔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꺼내든 ‘합병’승부수도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 악화와 합병 무산 등으로 두 회사 모두 조직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다. 일단은 조직을 안정 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 하에 사장을 유임시킨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왼쪽)과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


일각에서는 사장단 유임 배경의 원인으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재추진 가능성을 꼽고 있다. 이제까지 합병 작업을 진두지휘해왔던 두 사장이 재추진 작업도 진행하는 것이 낫다는 해석이다.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시장과 주주들에 대한 설득 작업을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합병을 재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장은 유임됐지만 이번주 내로 진행될 임원인사는 큰 폭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두 회사의 합병을 위해서는 조직 재정비가 불가피한 시점이라 비수익 사업 부문의 축소 및 통합 등 조직 개편이 예상된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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