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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세상을 지배하는 ‘머니 파워’…비트코인 사용처 확대
[헤럴드경제]최근 각종 전자지갑 플랫폼과 솔루션 등 모바일 결제시장이 만개하는 가운데 가상화폐가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확산되고 있다.

커피전문점, 병원 등 오프라인 상점은 물론 게임 등 온라인 콘텐츠 결제 시에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받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1일 비트코인 결제 현황을 보여주는 코인맵(coinmap.org)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오프라인 상점은 5851곳에 달한다. 1년전과 비교해 4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국내에서는 비트코인을 받는 오프라인 상점이 11월말 기준 52곳에 달한다. 지난해 말 인천의 한 베이커리가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채택한 후 1년여 만에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전, 제주 등 전국적으로 확대된 것이다. 지난 3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비트코인 현금입출금기(ATM)를 선보인 코인플러그는 비트코인 ATM을 10여 군데 더 설치할 계획을 밝혔다.

대기업도 동참해 CJ E&M은 최근 자사의 영화 추천 전문 다시보기(VOD) 서비스인 ‘빙고’에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추가했다.

해외 선진국에서는 가상화폐 생태계가 더욱 활발하게 구축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 거래 허가증, 즉 라이선스 도입을 준비하는 등 비트코인의 합법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경우 비트코인을 디지털 화폐로 인정했다.

글로벌 기업들도 적극적이어서 애플, 페이팔은 물론 구글이 인수한 트위치티비와 미국 PC제조사인 델이 비트코인 결제 수단을 도입했다.

온라인에서도 통용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와 미국 최대 온라인 음식 배달서비스 푸들러 등에서도 비트코인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는 배달 서비스 전문업체인 (주)딜리버리서비스가 비트코인의 모바일ㆍ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위해 비트코인 결제 전문기업인 코인플러그와 최근 손을 잡았다.

가상화폐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라이트코인’, ‘도기코인’, ‘리플코인’ 등 다양한 종류의 가상화폐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상화폐가 마약이나 무기 밀거래에 악용될 수 있고 해킹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보완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가상화폐가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구글벤처스의 투자를 받은 리플코인의 경우, 지난달 중순 국내에 리플코인거래소가 오픈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에 따라 결제 수단이 더욱 다양화되고 해외 이체가 편리해 지는 등 장점도 있으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투기자금이 몰려 사기나 다단계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투자 시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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