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2월 증시, ‘금통위+미국’에 달렸다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11월 코스피지수가 3개월만에 월간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12월 증시의 초점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미국 경제지표에 맞추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11월 한 달간 0.83% 올랐다. 직전인 8~10월 3개월간 각각 -0.37%, -2.34%, -2.76%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제한적이나마 코스피의 상승 추세가 12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가는 “12월 주식시장은 안정적인 회복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연말까지 재개될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데다, 외환시장도 11월을 지나면서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12월의 투자변수는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금통위다. 최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례적으로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역설, 금통위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상태다.

김대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월 기준금리 인하 환경이 구비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추가인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최소한 이에 대한 신호라도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실물경기 부진, 물가하락, 엔저 대응 등 금리인하의 명분은 충분해 보인다”면서 “통화당국의 의지만 있다면 기준금리 인하는 시기의 선택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 지표도 코스피 지수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미국 증시는 디커플링(비동조화) 상황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동조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제조업 가동률이 양호하고 연말 소비시즌의 소비 확대를 감안하면 향후 미국 경제 지표의 호조가 예상된다”며 “연말 소비 모멘텀 확대로 이머징 주식자금 유입 증가의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심리 개선과 소매판매 증가 등 경기회복 기조가 가시화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배당과 소비 기대감등에 따른 연말 특수성을 고려할 때 코스피의 완만한 반등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