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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연합군, IS 수도 ‘락까’에 집중 공습…100여명 사망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의 ‘이슬람국가’(IS) 공습 대상이 시리아에 있는 IS 수도 ‘락까’로 재조정됐다.

미국 CNN 방송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를 토대로 국제연합전선의 공습이 IS가 자체 수도로 선포한 시리아 락까로 집중됐다고 보도했다.

SOHR는 국제연합군이 전날 밤새 락까 IS 근거지에서 최소 30군데 목표물에 공습을 감행했으며, 이와 별도로 락까 북서부 지역에서 시리아 반군에 의한 공습이 30차례 이뤄졌다고 밝혔다.

IS 수도인 락까는 IS의 훈련소와 병영, 무기고가 몰려있어 군사적으로 중요성이 큰 곳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지금까지 미군 주도 연합군은 IS에 대한 공습을 터키와 인접한 국경도시인 ‘코바니’에서 주력했지만, 이제 공습의 축을 락까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락까에서 IS가 입는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SOHR에 따르면 앞서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주 락까에서 펼친 10여차례의 공습으로 100명이 사망했다. 비슷한 기간 코바니에선 IS와 시리아 쿠르드족 간 유혈 충돌로 양측에서 최소 4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IS에 대한 국제연합군 공습에서 미군이 수행한 공격이 8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폭스뉴스는 최근 국방부가 작성한 보고서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이 전투기와 무인기(드론)로 감행한 IS 공습 횟수는 무려 819차례에 이른다.

반면 IS 공습에 참여한 다른 10개국의 공습 횟수는 모두 합쳐 157회에 그쳤다.

즉 미국의 공습 규모가 다른 연합국을 5배 넘게 압도하는 것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8월 8일 이라크에서 IS 근거지에 대한 공습에 나섰다.

그로부터 5주 뒤 프랑스가 9월 17일 미국을 제외한 서방국으로는 처음으로 IS 공습을 선언한 이래, 벨기에, 네덜란드, 영국 등 서방 동맹국이 잇달아 IS 공습에 동참했다. 캐나다도 지난 10월 7일부터 공습에 참여하고 있다.

중동 국가들로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바레인, 요르단 5개국이 지난 9월 20일 공습 참여를 선언, 23일부터 시리아 내 IS 공습 작전을 미국과 함께 수행하고 있다.

폭스뉴스는 미군과 연합군이 이처럼 IS 공습 횟수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은 미국의 압도적 국방력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군용기 1만3600대 가운데 전투기와 폭격기는 4800대에 달하지만, 바레인 공군은 폭격 가능한 전투기가 50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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