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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셀럽]13세 생일맞은 日아이코 공주…첫 여성 왕위계승자될까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일본 나루히토 왕세자 부부의 외동딸 아이코 공주가 1일 13세 생일을 맞았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아이코는 왕세자 나루히토와 왕세자비 마사코 사이에서 태어난 무남독녀 공주로, 남자에게만 계승되는 1947년 제정된 일본 왕실전범 개정 논란을 낳게 한 주인공이다.

일본 궁내청이 제공한 13세 생일 맞은 아이코 공주. [출처:아사히신문 캡처]

아사히신문은 1일 “가쿠슈인여자고등학교(일본 귀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아이코 공주가 초등학교 때에 비해 수업과목과 과제 양이 늘어나 어느 때보다 학업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코 공주는 아버지 나루히토 왕세자에게 지리와 역사를, 어머니 마사코 왕세자비에게 영어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사코 왕세자비는 미 하버드대학을 나온 재원으로 결혼 전에 외교관이었다.

일본 궁내청이 제공한 13세 생일 맞은 아이코 공주. [출처:아사히신문 캡처]

신문은 “아이코 공주가 올 봄부터 테니스에 관심을 갖고 왕세자 부부나 궁내청 직원과 게임을 즐긴다”고 덧붙였다.

나루히토 왕세자 부부는 1993년 결혼한 이후 8년 만인 2001년 12월 1일 아이코 공주를 낳았다. 아이코 출산 당시 마사코 왕세자비는 38세였다.

나루히토-마사코 왕세자 부부와 아이코 공주의 모습.

아이코 공주 이후 왕세자 부부 사이에서 후사에 대한 소식이 들리지 않자 일본 내부에서는 왕실전범 개정 논란이 일었다. 현재 황실전범 규정으로는 남성 왕족만 왕위계승을 인정하고 있지만 이를 여성에게도 주자는 취지였다.

2006년 1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연례연설을 통해 이러한 법안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1993년 나루히토-마사코 부부 결혼 당시 모습.

그러다 2006년 9월 나루히토 친왕의 동생 후미히토와 기코 사이에 히사히토 친왕이 태어나면서 여성 일왕의 용인에 대한 법개정 움직임이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한편, 마사코 왕세자비는 남편 나루히토 친왕을 이을 남자아이를 낳지 못한 것에 대해 궁내청의 압박이 지속되면서 육체적, 정신적인 병을 얻어 2004년 7월 ‘적응장애’ 진단을 받고 장기 요양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난 10월에는 11년 만에 네덜란드 궁중 만찬회에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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