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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전 감독, AFC 명예의 전당 헌액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창립 60주년을 맞아 AFC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헌액됐다.

지난 11월 30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4 AFC 시상식 및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에서 홍 전 감독은 이번에 신설한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 10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한국인 선수 출신으로는 그가 유일하다.

지난 2004년 국제축구연맹(FIFA)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현존 세계 100인의 축구 스타’에도 이름을 올렸던 그는 이번에 AFC로부터도 당당히 아시아 축구의 레전드로 확인받았다.

선수로서 홍명보 전 감독은 국내 최다인 136회의 A매치에 출전했으며,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 모두 4차례나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이는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다. 특히 2002년 월드컵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한국을 4강에 올렸다.

올해 홍명보 전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불명예 사퇴하는 등 적잖은 시련을 겪었다. 이후 가족과 재충전 시간을 가져왔다는 그는 “상은 내가 받지만 한국축구에 주는 상이라 생각해서 더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명예의 전당에는 홍 전 감독 외에도 이란의 알리 다에이, 일본의 오쿠데라 야스히코 등 9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번 시상식에서 AFC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페어플레이상은 AFC 주관 대회에 출전한 대표팀, 클럽을 대상으로 하는 상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단의 매너, 서포터스의 질서도, 팀이 받은 레드카드·옐로카드 개수 등을 반영해 점수가 매겨진다. 한국은 페어플레이 부문에서 613.51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나시르 알 샴라니(사우디아라비아)에게 돌아갔다. 알 샴라니는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기록, 득점 부문 2위를 오르며 알 힐랄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여자 아시안컵에서 3골을 뽑아낸 카타리나 리 고리(호주)가 거머쥐었다. 올해의 클럽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웨스턴 시드니(호주)가 차지했고 토니 포포비치(호주) 시드니 감독은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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